기사검색

구독하기 2024.04.13. (토)

경제/기업

100대 대기업 현금자산 127조원…8년새 350% 증가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0개 기업(금융주, 우선주 제외)의 현금성자산이 2008년 대비 35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박광온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이 한국거래소의 '코스피 상장사들의 연결재무제표'를 분석한 결과, 상위 100대 기업의 현금성 자산은 2016년 12월말 기준으로 127조7천757억원으로 2008년(36조4천260억원)보다 350.78%(91조3천496억원) 급증했다.

 

현금성자산은 현금과 현금과 같은 수표, 예금 등의 자산을 말한다.

 

개별기업의 현금성자산은 삼성전자가 32조1천114억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현대차가 7조8천900억원, SK 7조869억원, 현대중공업 4조3천268억원 순이었다.

 

같은 기간 코스피 상장사 100개 기업의 자산총액은 777조9천812억원에서 2천84조4천89억원으로 267.93% 증가했다.

 

시가총액이 상위 기업일수록 현금성자산 보유 금액은 더 크게 늘었다.

 

2016년 12월말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기업의 현금성자산은 54조7천172억원으로 2008년 9조269억원보다 606.15%(45조6903억원) 늘었다.

 

상위 20개 기업의 현금성 자산은 19조2천9억원에서 79조2천342억원으로 412.66%(60조332억원), 상위 30개 기업의 현금성 자산은 23조2천426억원에서 90조6천178억원으로 389.88%(67조3천752억원) 각각 증가했다.

 

최근 8년간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기업의 현금성자산은 45조6천903억 늘어 상위 100개 기업 증가액 가운데 절반을 차지했다. 상위 11~20개 기업은 14조3천429억원, 상위 21~30개 기업은 7조3천419억원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현금성자산이 가장 많은 삼성(32조1천114억)의 경우 2008년 2조3천601억원보다 1360%로 가파르게 올랐다.

 

현대차는 7조8천900억원으로 2008년 1조7천565억원과 비교해 상승률이 449%다.

 

SK는 7조869억원으로 2008년 598억원에서 1만% 이상 폭증했다.

 

현대중공업은 4조3천268억원으로 2008년 대비 648%, 기아차는 3조641억원으로 336% 각각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박광온 의원은 "대기업들이 현금성 자산을 쌓기만 하는 건 장기적으로 회사 이익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하며, "일자리에 적극적으로 투자해야 결국 내수가 늘고 모든 경제주체가 성장할 토대가 마련된다"고 강조했다.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