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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4.03.29. (금)

경제/기업

"미래 먹거리 항공산업 육성 적극 나서야"

최교일 의원, 혁신성장 위해 기재부·국토부·국방부 등 전향적 검토 필요

항공수요가 갈수록 커지고 있으나, 정작 한국의 한공산업은 답보상태에 있는 등 미래먹거리 확보차원에서 항공산업 육성에 나서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최교일 의원은 20일 기재부 국정감사에서 우리나라를 포함한 글로벌 항공산업 시장이 갈수록 커지고 있음을 환기하며, 혁신성장을 위해 기재부를 포함한 관련부처가 전향적으로 항공산업 지원에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최 의원은 이날 항공사 에어버스가 발표한 자료를 제시하며, 전 세계 항공여객수요는 매 15년마다 두 배씩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국토부에서도 우리나라의 연간 항공여객이 작년 한 해 동안 1억명을 돌파를 발표했다고 항공시장의 잠재력을 환기했다.

 

또한 우리나라 항공화물 운송실적도 해마다 증가해 국제 화물운송 실적은 2017년 상반기에만 전년보다 8.5% 증가한 195.5만 톤을 기록하는 등 국내 실적 14.3만 톤까지 더하면 총 200만 톤을 넘어섰음을 제시했다.

 

항공정비산업(MRO)도 급속히 성장하고 있어, 2013년 122조원이었던 세계 MRO 시장 규모가 2022년이면 175조원으로 커지고, 향후 10년 내에는 약 2배 가량의 성장이 예상된다.

 

최 의원은 그러나 우리나라의 MRO산업 등 항공산업 기반은 아직 미미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최 의원에 따르면, 국내 항공기는 외국에서 정비를 받느라 막대한 금액을 MRO 해외 유출비용으로 사용중으로, 2009년 3천960억원이던 MRO 해외유출비용이 2015년 7천560억원으로 두 배 정도 증가했다.

 

조종사 양성기관도 부족해 국내에서 매년 400명 이상의 조종사가 필요하나 우리나라에서는 한 해 300명 정도만 배출하고 있으며, 나머지 100여명은 해외에서 조종사 자격증을 획득하는 실정이다.

 

더욱이 최근에는 중국의 항공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면서 한국보다 두 배 이상의 연봉으로 조종사들을 중국으로 스카웃하고 있어 등 조종사 부족현상를 우려했다

 

조종사들이 연습비행을 할 수 있는 경비행장도 턱없이 부족한 실정으로, 미국의 경우 2천455곳에 달하고 일본만 해도 40여곳이 넘는데 우리는 5곳에 불과하다.

 

최 의원은 “글로벌 항공산업 시장은 갈수록 커지는데 항공기 조종사 양성 및 MRO 육성이 가능한 활주로가 없다는 것은 심각한 문제”라며, “정부는 말로만 ‘혁신성장’을 외칠 것이 아니라 유망한 미래 먹거리 산업인 항공산업 육성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기재부와 국토부, 비상활주로를 작전용으로 이용하고 있는 국방부까지 적극적으로 나서서 이미 건설되어 있고 활용이 가능한 비상활주로를 비행장으로 개발할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며, “항공산업을 적극적으로 육성하여 혁신성장과 일자리 창출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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