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검색

구독하기 2024.03.29. (금)

경제/기업

소득양극화 심각…의료비 85배, 교육비 48배 격차

연말정산 신청 인원을 대상으로 한 소득 구간별 의료비 신청금액을 분석한 결과 최고 소득층이 최하 소득층에 비해 85배, 교육비는 48배에 이르는 등 부익부 빈익빈에 따른 의료비․교육비 지출액이 큰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기획재정부가 김두관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에게 제출한 2015년 의료비와 교육비의 연말정산 신청 결과를 보면, 의료비는 296만명이 총 6조834억원을 신청해 평균 205만원을 지출했고, 교육비는 254만명이 7조5천231원을 신청해 평균 295만원을 지출했다. 

 

○2015년 연말정산시 소득분위별 특별공제 현황

 

2015

 

소득

 

구간별

 

인원

 

의료비

 

교육비

 

인원

 

(천명)

 

금액

 

(억원)

 

1인당 평균

 

금액()

 

인원

 

(천명)

 

금액

 

(억원)

 

1인당 평균 금액()

 

총합계

 

17,333

 

2,961

 

60,834

 

2,054,509

 

2,542

 

75,231

 

2,959,520

 

1천만원이하

 

3,610

 

5

 

5

 

100,000

 

2

 

3

 

150,000

 

2천만원이하

 

4,047

 

188

 

634

 

337,234

 

29

 

132

 

455,172

 

4천만원이하

 

4,858

 

913

 

8,473

 

928,039

 

316

 

3,991

 

1,262,975

 

6천만원이하

 

2,348

 

876

 

19,137

 

2,184,589

 

797

 

18,180

 

2,281,054

 

8천만원이하

 

1,303

 

560

 

17,197

 

3,070,893

 

700

 

23,631

 

3,375,857

 

1억원이하

 

570

 

234

 

8,076

 

3,451,282

 

335

 

12,570

 

3,752,239

 

2억원이하

 

533

 

178

 

6,918

 

3,886,517

 

335

 

15,143

 

4,520,299

 

3억원이하

 

38

 

5

 

280

 

5,600,000

 

18

 

964

 

5,355,556

 

5억원이하

 

17

 

1

 

85

 

8,500,000

 

7

 

432

 

6,171,429

 

10억원이하

 

6

 

0

 

25

 

-

 

2

 

146

 

7,300,000

 

 

소득구간별 신청인원과 평균신청액을 보면, 소득구간별 의료비의 평균 지출액은 소득이 올라갈수록 의료비 신청금액이 급증해 1천만원 이하 구간에서는 10만원을 지출한 반면, 4천만원 이하는 92만원으로 9배 이상 증가했고, 1억원 이하는 345만원으로 34.5배, 5억원 이하는 평균 850만원을 지출해 1천만원 이하 소득구간에 비해 85배 많은 의료비를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비 신청인원과 평균 신청액을 보면, 1천만원 이하가 15만원을 신청한 반면, 4천만원 이하는 126만원으로 8배 이상을 신청했고, 1억원 이하는 375만원, 10억원 이하는 730만원의 교육비를 지출해 1천만원 이하 구간에 비해 48배 많은 교육비를 신청했다. 

 

2015년 소득구간별 면세자(과세표준이 없는 자)수가 810만명으로 2천만원 이하 소득자의 경우 면세자에 해당돼 의료비와 교육비를 누락해 신고한 경우가 높을 것으로 보이나 소득구간별 의료비와 교육비의 지출금액의 차이가 큰 상황이다.

 

김두관 의원은 "저소득층의 경우 몸이 아파도 의료비가 없어 병원에 못가고, 교육비가 없어 자녀교육도 제대로 못시키고 있는 상황이다"고 지적하며 "저소득층에 대해서는 건강보험 보장성 항목을 확대하고, 교육에 소외받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교육비 격차로 ‘개천에서 용 난다’는 말이 사라진 지금, 무너진 교육사다리를 복원해 공평한 교육기회를 구현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