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검색

구독하기 2024.04.25. (목)

경제/기업

벌써부터...인천AG 선수촌 예정지 부동산값 '들썩'

선학동.문학동 일대 그린벨트 문의 빗발쳐

 

 

2014년 아시안게임 개최지로 인천이 선정되면서 메인 스타디움으로 활용될 문학경기장 인근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과 주거지 일대의 부동산 가격이 들썩이고 있다.

 

문학경기장 인근에 대규모 선수촌과 공원 등이 들어서면서 이 일대가 개발 될 전망이기 때문이다.

 

18일 인천시와 시민들에 따르면 인천시는 문학경기장 인근 그린벨트에 15만평 규모로 45개국 1만2천여명의 선수와 임원이 묵을 18∼47평형 아파트 2천300가구와 선수 복지시설을 세울 계획이다.

 

아시안게임이 끝난 뒤 선수촌 아파트는 일반에 분양되고 복지시설은 초등학교와 중학교 등 교육시설로 전환 될 예정이다.

 

또 이 일대 그린벨트 53만7천평에는 18홀짜리 대중골프장과 생태 및 체육공원 등이 조성된다.

 

이 때문에 문학경기장 인근 그린벨트 지역인 연수구 선학동과 남동구 남촌동 지역의 부동산중개업소에는 18일 개발계획과 부동산 가격 등에 관한 문의 전화가 빗발쳤다.

 

남촌동의 한 부동산중개업소 대표는 "'분양가가 얼마가 될 것이냐'라는 너무 앞지른 질문까지 한다"며 "'웃돈을 주고라도 살 수 없냐'고 물어보는 사람도 있다"고 말했다.

 

남촌동과 선학동 일대 부동산은 인천이 아시안게임 개최지로 선정되기 3개월 전부터 차츰 오르기 시작했다.

 

현실적으로 문학경기장이 메인스타디움이 될 수 밖에 없고 인근에 선수촌이 지어질 수 밖에 없는 점을 예상해서이다. 인천시도 미리 문학경기장 인근 그린벨트 지역을 후보지로 올려놓기도 했다.

 

부동산 가격이 점점 오르면서 이 일대에는 앞으로도 가격 상승을 예상, 매물도 거의 나오지 않는 실정이다.

 

선학동과 남촌동 일대 부동산 업계에서는 최근 3개월간 빌라 값이 평당 100여만원 안팎으로 오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그린벨트 지역도 평당 30만원 이상 상승한 것으로 보고 있다.

 

문의 전화가 빗발치자 이 일대 부동산 업계는 부동산 가격이 오를 것으로 예상하고 이미 나온 매물을 철회할까 봐 걱정을 하고 있는 처지다.

 

그러나 인천시는 아직 선수촌 예정지를 확정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아직까지 밑그림만 그린 상태이고 국회에서 아시안게임 지원과 관련한 특별법이 제정 돼 구체적인 개최 계획이 나온 뒤 도시계획위원회의 심의를 통해 대상 부지가 확정될 것이다"며 "부동산 투기와 관련된 조치도 마련 될 것이다"고 말했다.(연합뉴스제공)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