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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4.04.25. (목)

경제/기업

"중국 부동산관련업체들 세금체납 잇따라"

중국에서 부동산 관련 업체들의 체납 사실이 잇따라 공개되고 있다.

 

반관영 통신사인 중국신문사의 14일 보도에 따르면 충칭(重慶)시 지방세무국은 작년 말까지 세금 체납액이 200만위안(약 4억원) 이상인 기업이 128개였으며 이중 부동산 관련 기업이 70개로 54.7%에 달했다고 밝혔다.

 

이들 기업이 체납한 세금은 영업세, 기업소득세, 토지사용세, 도시건설세, 부동산세 등이었다.

 

체납 세액이 1천만위안(약 10억원)을 넘은 부동산기업은 10개였으며 한 업체는 체납액이 4천200만위안을 넘어 가장 많았다.

 

중국에서 부동산 관련 기업들은 세금 체납이 많아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베이징(北京)은 최근 세금 미납으로 공개한 63개 기업 중 부동산 관련 기업이 50%를 넘었으며 상하이(上海)도 작년 4분기 세금 미납 기업에 부동산 관련 기업이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전문가들은 부동산업의 경우 개발 초기에 많은 자금을 투입하지만 자금회수 기간이 길어 세금을 제때 갚지 못하고 있다고 분석하고 특히 작년은 부동산 시장의 침체로 일부 부동산 업체가 자금난에 몰리기도 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대다수 일반인은 부동산 기업들의 체납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신문사의 인터넷 설문조사 결과 이날 오전 10시40분(현지시간) 현재 부동산업체들의 체납에 대해 무려 89.3%의 누리꾼들은 부동산업체들이 폭리를 취하면서 세금을 내지 않는 것은 부적절하다며 엄중한 조사를 벌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금융위기로 경제가 어려워 이해할만하다는 응답은 8.7%였으며 모르겠다는 1.8%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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