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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4.04.20. (토)

경제/기업

아파트 분양시장 '구름인파'...청약열기 후끈

아파트 분양시장의 청약 열기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지난 30일 문을 연 인천 청라지구 동시분양 아파트의 모델하우스에는 주말을 맞아 청약 예정자들로 인산인해(人山人海)를 이뤘고, 지방 신도시 모델하우스에도 실수요자들의 발길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인천 용현동에 마련된 인천 청라지구 4개 동시분양 참여업체의 모델하우스에는 오픈 첫 날인 지난 30일 1만7천명이 다녀간데 이어, 휴일인 31일에도 2만-2만5천명의 '구름인파'가 몰렸다.

 

이번 동시분양 참여사중 가장 인기가 높은 SK건설 모델하우스에는 아침 일찍부터 방문객들이 몰리기 시작해 오후에는 500여명의 인파가 도로변에 줄을 늘어서며 장사진을 이뤘다.

 

내부는 그야말로 사람들로 북새통이었다. 내부 유니트에는 평면과 마감재를 구경하려는 방문객들로 발디딜 틈이 없었고, 16개의 상담석은 하루종일 가동됐다.

 

SK건설 이종헌 소장은 "모델하우스에 이렇게 많은 인파가 몰린 건 판교신도시 이후 처음인 것 같다"며 "분양상담석은 대기자들이 많아 기다리다 못해 그냥 돌아간 사람들도 적지 않다"고 말했다.

 

이번에 함께 동시분양에 참여한 한양, 동양메이저건설, 반도건설 등의 모델하우스에도 예비 청약자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한양 관계자는 "각 사의 내부 설계와 분양조건 등을 꼼꼼히 비교해보는 가족단위의 방문객들이 많다"며 "양도소득세가 전액 면제되고, 중대형이어서 1년 후면 전매가 가능하다는 점 등이 실수요는 물론 투자수요까지 끌어들이는 요인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분양열기는 지방에도 이어지고 있다. 피데스개발은 지난 28일 문을 연 대전 유성구 도안신도시 파렌하이트 모델하우스에 나흘간 총 1만8천여명의 방문객을 끌어모으면서 모처럼 지방에서 분양열기를 지피고 있다.

 

이 회사 김희정 소장은 "분양상담 건만 2천여건에 달하고, 가족 단위로 2번 이상 재방문한 고객들이 많은 게 특징"이라며 "중도금 대출이나 동호수, 계약금 금액 등을 꼼꼼하게 물어보는 실수요층의 관심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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