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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4.03.29. (금)

경제/기업

3월 부동산시장 '주택매매가격↓ 전세가↑' 지속

주택매매가격은 하락하고 전세가격은 상승하는 부동산경기 침체 현상이 3월에도 계속됐다. '4.1 부동산종합대책'이 나오기 전이지만 불편한 상황은 지속됐다.

KDI가 2일 발표한 '2013년 1분기 부동산시장 동향분석 및 시사점'에 따르면 서울을 중심으로 대부분 지역의 주택매매가격이 하락세를 이어갔다.

서울은 전년동월비 -4.4%, 경기는 -4.3%, 인천은 -5.1%를 각각 기록했다. 대구(4.4%)와 광주(1.5%), 울산(2.7%)은 소폭 상승했다.

이에반해 전세가격은 역시 강세를 나타냈다. 전국 평균이 전년동월보다 2% 상승했다. 평형별로도 모든 평형에서 상승세가 지속됐다.

KDI는 "2012년 상반기 동안 전국적으로 장기평균 2.6%를 웃도는 수준의 상승률을 보이다 하반기 이후 상승세가 둔화됐다"고 설명했지만 서민들이 느끼기에는 미약했다.

3월 아파트 거래량은 전년동월비 0.3% 증가했다. 전월세 실거래량도 전년동월비 8.3% 증가한 13만7351건을 나타냈다.

아파트 입주물량은 지난 1월 이후 3개월간 감소세를 이어가며 전년동월보다 0.5% 줄었다. 특히 인허가 실적은 1분기 현재 전년동기보다 14.7%로 빠졌다.

이에 따라 부동산대출 및 금융 부문에서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지난해 1분기 390조8000억원에서 올 2월에는 399조4000억원으로 증가했지만 상승세는 주춤했다.

특히 높은 증가율을 보였던 비은행 예금기관의 주택담보대출 잔액 증가세는 2월말 현재 2.4%로 전월 2.9%에 비해 0.5%p 상승하는데 그쳤다.

또한 2월 기준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4.06%로 2012년 이후 계속 하락하고 있으나 집단대출 연체율은 1.99%로 증가했다.

한편 해외 주요국중 미국과 중국은 주택시장 회복세를 유지하는 등 거시경제환경이 부분적으로 개선되고 있으나 유럽은 재정위기 상태인 국가(PIIGS)의 실질주택가격이 크게 하락하는 등 주택시장 침체가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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