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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4.03.28. (목)

경제/기업

서울 6억 초과 아파트 32만4810가구…2007년 이후 최저

서울에서 평균 매매가가 6억원을 초과하는 가구수가 2007년 이후 최저치인 것으로 나타났다.

4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10월 마지막 주 시세 기준, 서울 지역 아파트(주상복합 포함) 119만8005가구 중 평균 매매가 6억원을 초과하는 가구수는 총 32만4810가구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07년 이후 가장 적은 수치로 평균 매매가 6억원 초과 가구수가 가장 많았던 2009년(37만9336가구)과 비교하면 5만4526가구가 감소한 것.

특히 평균 매매가가 6억원을 초과하는 가구수 감소가 가장 큰 지역은 강동구였다. 강동구는 2009년 2만2217가구에서 올해 1만2386가구로 9831가구가 줄었다. 고덕주공, 둔촌주공 등 재건축 단지들 매매가가 큰폭으로 하락하면서 6억원을 초과하는 가구수가 크게 줄었다.

이어 송파구가 6만9647가구에서 6만1639가구로 8008가구가 줄었고, 양천구가 2만5623가구에서 1만9755가구로 5868가구, 강서구가 1만315가구에서 4728가구로 5587가구가 감소했다.

송파구의 경우 위례신도시 인근에 위치한 장지택지지구 내 중대형 아파트들이 6억원대에서 5억원대로 매매가가 하락했고, 양천구는 고가 아파트가 집중된 목동 신시가지 일대 아파트 매매가 하락으로 6억원을 초과하는 가구수가 줄었다.

한편 다른 자치구는 중랑구가 1351가구에서 511가구로 62.18%가 줄었고, 동대문구가 1922가구에서 827가구로 56.97%, 강북구가 603가구에서 261가구로 56.72%, 관악구가 1802가구에서 797가구로 55.77%, 강서구가 1만315가구에서 4728가구로 54.16% 등 감소했다.

부동산써브 김미선 선임연구원은 "순조로운 사업 추진으로 매매가 상승을 이끌었던 재건축 단지들 역시 최근 들어 약세를 보이는 등 거래시장이 하락세로 돌아선 상황이기 때문에 이번 대책에서 수혜를 받지 못하는 매매가 6억원 초과 가구수 감소는 한동안 이어질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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