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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4.04.18. (목)

경제/기업

단기차입비중 18.1%…2008년 금융위기 후 최저수준

금감원 “국내은행 외화차입 상황 개선”


단기차입 비중이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저수준을 기록하는 등 국내은행의 외화차입 상황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19일 단기차입금 비중이 금융위기 이후 최저수준을 기록하고, 차입선 다변화도 성공적으로 진행되는 등 국내은행의 외화차입여건이 개선됐다고 밝혔다.

 

금감원에 따르면 외화차입 현황은 최근 금융시장이 다소 안정화되고 외화예수금이 2011년 556억 달러에서 지난해 말 683억 달러로 증가하면서 단기차입금을 위주로 상환돼 지난해 하반기에는 단기차입은 물론 전체 차입규모도 크게 감소했다.

 

이에 따라 전체 외화차입금 중 단기차입 비중은 2008년 50.1%에서 올해 1월 말 현재 18.1%로 금융위기 이후 최저수준을 기록했다.

 

또한 유럽재정위기에 대응한 국내은행의 적극적인 차입선 다변화노력으로 유럽지역 차입비중이 2010년 말에 35.3%에서 2011년 말 33.6%로 감소했고, 2012년 6월 30.8%에서 올해 1월 30.2%로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

 

외화차입 여건도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 CDS프리미엄은 2011년 하반기 중 유럽 재정위기 우려가 심화돼 최고 229bp까지 상승하기도 했지만, 올해 2월 말 현재 66bp로 크게 하락했다.

 

금감원은 선제적인 외화유동성 관리 강화 조치를 통해 단기차입금 비중이 크게 하락하고 차입선 다변화도 성공적으로 진행되는 등 그간 위기시마나 국내 금융시장의 불안요인으로 작용한 은행의 대외취약성이 크게 완화됐다고 분석했다.

 

특히 국내은행의 외화차입 규모가 감소하고 단기차입금 비중이 하락해 우리나라 외채의 증가 억제 및 구조 구선에도 기여해 국가 신용등급이 상승하고 차입 가산금리도 하락하는 등 국내은행의 외화차입여건도 개선됐다고 평가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아직 유럽 재정위기 등 대외 리스크가 상존함에 따라 외화 유동성 관리 기조를 유지하고 중장기적 관점에서 외화예수금 기반을 확충함으로써 차입의존도를 지속적으로 완화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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