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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4.04.20. (토)

내국세

김성채 관세행정관, WCO HS위원회 의장 선임

한국이 기술선도하는 IT물품 품목분류 주도 기반 마련

김성채 관세청 관세행정관(48세, 사진)이 관세청 최초로 세계관세기구(WCO) 위원회 가운데서도 가장 핵심업무를 관장하는 품목분류위원회(이하 HS 위원회) 의장으로 선출됐다.

 

이와관련, 전세계 180여개 WCO 회원국은 국제협약에 따라 동일하게 품목분류하고 있으며, 품목번호 결정 등에 대해 질의가 있거나 품목분류체계를 개정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HS위원회를 통해 논의·결정해야 한다.

 

물품의 품목분류 세번을 결정하는 HS 위원회 위원장으로 선출된 김성채 관세행정관은 지난 2012년부터 HS 위원회 실무자그룹(Working Party) 의장, HS 검토소위원회 의장으로 활동해 왔다.

 

또한 이 과정에서 첨단 정보기술(이하 IT)상품 등 신상품 품목분류를 체계화하는 등 세계 관세품목분류체계 개선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아, 이달 17일 벨기에 브뤼셀 WCO 본부에서 열린 제57차 HS 위원회에서 임기 2년의 HS위원회 의장에 선출됐다.

 

한편, 김성채 신임의장은 89년 국립세무대학을 졸업한 직후 관세청에 임용됐으며, 현재 관세평가분류원에서 품목분류업무 팀장으로 근무하고 있는 등 품목분류관련 최고의 전문가다.

 

특히 지난 10여 년간 WCO HS위원회에 한국대표로 참석하면서 태블릿 피시(PC), 스마트워치 등 우리 기업 수출주력상품의 국제분쟁 해소 및 세계 품목분류 기준 확립을 위해 노력해 왔다.

 

실제로 이번 HS위원회에서도 김 행정관과 관세청·관세평가분류원 및 기획재정부로 구성된 한국대표단은 인도와 관세분쟁중인 전동차의 품목분류 결정 과정에서 60여 참가국을 상대로 품목분류 논리를 적극적으로 설득해 인도에서 무관세 품목으로 적용받을 수 있는 쾌거를 일궈냈다.

관세청 관계자는 “김 행정관의 이번 HS 위원회 의장직 선임으로 우리나라가 세계기술을 선도하고 있는 휴대폰, 액정표시장치(LCD), 반도체 등 첨단 IT상품에 대한 회원국의 이해도를 높일 수 있게 됐다”며, “이들 첨단 신상품에 대한 신속하고 통일된 품목분류 적용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김 행정관 외에도 김성식 관세행정관이 2013년 9월부터 WCO 전자문서표준제정회의(DMPT) 의장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8명의 관세청 직원이 전세계 세관공무원의 능력배양 교육을 담당하는 WCO 국제인증교관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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