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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4.04.25. (목)

삼면경

'정윤회 문건'에 특정 국세청장 능력 평가? '아연실색'

◇…최근 한 일간지 전 사장이 2014년 11월 이른바 '정윤회 문건' 공개와 관련한 일부 언론과 인터뷰에서, 당시 기업체 세무조사 무마가 있었고, 국세청장 이름이 거명 된 것에 대해 세정가의 관심이 증폭. 

 

지난달 말 한 언론이 보도한 조한규 전 세계일보 사장과의 인터뷰 내용 중 특정 사안과 관련, 세무조사 무마와 국세청장 이름이 나오는 것.

 

인터뷰 내용에 따르면, 조한규 전 세계일보 사장은 "2014년 11월 박근혜 정부 ‘비선 실세’의 국정 농단을 담은 ‘정윤회 문건’을 세계일보가 보도해 큰 파장을 으켰는데, 청와대 민정수석실에서 작성한 이 문건은 지금 와서 보면, ‘최순실 게이트’의 서막을 알리는 신호탄이었다"고 회고하면서, “(당시)정윤회 문건을 공개했다는 이유로 통일교 산하 기업에 대한 특별세무조사가 있었으며, 문건에 담긴 국세청 관련 내용을 더 이상 보도하지 않는다는 조건으로 세무조사가 무마됐다"고 주장.

 

인터뷰 내용 중 특히 관심을 모으는 것은 당시 김덕중 국세청장에 대한 언급. 

 

조 전 사장은 "솔직히 세무조사는 사장 재직 시절 내가 마무리한 거다. 정윤회 문건에 국세청장 관련 내용(김덕중 당시 국세청장이 능력이 부족하다며 교체해야 한다는 정윤회씨 발언)이 있었다. 그런데 신문 보도 때는 그걸 사인펜으로 가렸다. 당시 내가 국세청 인사에게 ‘당신들 생각해서 내가 이렇게까지 했는데, 계속 이렇게(세무조사) 하면 지운 거 그거 다 공개할 거다’라고 말했다. 그러니까 국세청 인사가 ‘사장님께서 저희를 그렇게까지 생각해 주셨으니 우리(국세청)하고는 그만하시죠’라고 말했다"라는 등의 내용.

 

한 세정가 인사는 "보도 된 내용이 사실이 아니길 바랄뿐"이라면서 "특히 국세청장에 대한 능력 평가까지 정윤회문건에 들어 있었다는 것은 할말을 잃게 만든다"고 '아연실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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