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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4.04.20. (토)

삼면경

'私費라면 그렇게 했을까?'…'백운찬, 회비 낭비론' 고개

◇…최근들어 세무사계에서는 백운찬 회장의 '회비낭비론'을 거론하는 회원들이 점점 늘어나는 모습.

 

작년 세무사회 부회장 등 임원 집단해임건과 관련된 변호사비용과 임시총회비 등으로 무려 2억 원이 훨씬 넘는 회비가 쓰인 것으로 뒤늦게 알려지자,(이 件 변호사비용만 8천여만원으로 알려짐)이는 명백한 회비 낭비 라며 백 회장 책임론이 또 다시 불거져 주목.

 

작년 11월 임시총회가 열린 주된 이유는 백운찬 회장이 회무를 잘 못 처리한 데서 비롯 됐고, 그로 인해 거액의 회비가 낭비 됐기 때문에 백 회장이 어떤 형태든 책임 지는 모습을 보이는 게 최소한의 도리 아니냐는 것.

 

당시 임시총회는 백운찬 회장이 부회장 등 임원진 18명을 해임 시키자, 피해임자들이 부당하다며 이의를 제기했고, 법원은 세무사회가 임원들을 해임할 때 절차를 지키지 않았다며 피해임자들의 손을 들어주자, 세무사회는 임시총회를 열어 임원 18명을 무더기 해임시켰다. 당시 해임된 임원중에는 선거때 백 회장 러닝메이트였던 인사도 있어 '은혜를 악으로 갚았다'는 말이 널리 퍼져 논란을 낳기도 했던 사안.   

 

'회비낭비' 사실을 뒤늦게 전해들은 회원들은 '순전히 업무미숙으로 인해 거액의 회비를 낭비 하고서도 책임지는 사람 없이 그냥 넘어간다는 것은 명망 높고 책임 있는 직능단체로서 떳떳하지 못한 처사'라면서 '진정으로 책임 있는 회장이라면 누가 봐도 회무처리 미숙으로 발생한 거액회낭비에 대해 도의적으로라도 반성과 회원들에게 사과정도는 있어야 하는 것 아니냐'고 일침.   

 

일각에서는 또 지난 설날 명절때 백운찬 회장이 회원들에게 보낸 선물에 대해서도 '비용'과 '시기', '대상' 등을 거론하며 적절치 못했다는 지적.

 

한 지역세무사회 운영위원은 "생전 처음으로 세무사회장한테 설날선물을 다 받아봤다"면서 "백회장 개인돈으로 한 것인지 아닌지는 모르지만 선거를 앞두고 뜻하지 않은 선물을 받고 보니 참 속 보인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불쾌감을 피력.     

 

백 회장은 지난 설날 전국 지역세무사회 회장들은 물론 대부분의 운영위원들에게까지 선물을 보낸 것으로 알려 졌는데, 이에 대해 '6월 선거를 앞둔 선심공세 아니냐'는 의혹과 , '개인 돈으로 보냈어도 시기상 부적절했다고 보이는데 만약 회비를 쓴 것이라면 회원들의 피같은 회비를 그렇게 막 써도 되는 것이냐' 등 부정적 목소리가 비등.

 

한 중견 세무사는 "회원들이 회장을 뽑을때 일 잘하라고 뽑은 것이지 마음대로 회비 쓰라고 뽑은 게 아니다"면서 "개인 돈 나가는 것이라면 그렇게 했겠나 싶다"고 일갈.

 

 

 

한편, 세무사계에서는 '백 회장이 부회장 등 회직자들의 의견을 귀담아 듣는다면 어려운 일도 순리로 풀릴 수 있을텐…' 라는 견해와 함께 '잘 못은 다른 사람에게 돌리고 돈으로 선심 쓰는 일이나 공과는 자신이 한 것으로 생색내는 일은 없길 바란다'고 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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