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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4.04.20. (토)

삼면경

박사모, 삼성동 주민들에게 '세금이다 생각하고 참아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주민들이 최근 박근혜 전 대통령 자택 앞에서 진행되는 집회 때문에 소음과 통행불편을 토로하고 있는 가운데, 집회와 관련해서 애꿎은 '세금' 문제가 불거져 나와 뜻 있는 사람들이 실소.

 

발단은 '박사모' 홈페이지 게시판에 한 박사모회원이 지난 14일 '정말 삼성동 주민들 이기적이네요'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는데, 이 글은 "지금 우리가 우리 좋자고 이러는가. 대한민국 구하자고 이러는 거 아닌가. 조금 시끄러운 건 세금이다 생각하고 참아주면 어디가 덧나나"라며 주민들을 비판.

 

이어 "애국세 조금 냈다고 생각하면 되지 않나. 가까이 사니까 더 격려해주고 응원해주지는 못할망정 항의를 하느냐"면서 "제가 거기 살면 우리 집을 마음껏 사용하게 해드리고 커피나 차를 대접하겠다. 정말 서울 사람 야박한 거 다시 한 번 느낀다"라고 주민들을 싸잡아 비판.

 

이에 박사모 회원들은 기다렸다는 듯이 "해도 너무한다. 나라를 위해서 고생하는 분들에게 응원은 못 할 망정 민원을 넣다니 솔직히 좌파가 아닐까 의심스럽다" "삼성동 주민들은 영광인 줄 알라"는 등의 내용의 댓글을 달며 동조.

 

이런 소식을 접한 세정가 인사들은 "만만한게 세금이냐"면서 "세금 단어가 시위장소에서 사용되는 것은 신성한 납세의무와 세금을 폄하 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우려.

 

또 다른 인사는 "'세금이다 생각하라'-'애국세' 운운했다는 것이 너무나 뜻 밖이다"면서 "아무리 급해도 세금이라는 단어는 함부로 끌어다 쓰는 게 아니다"고 일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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