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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4.04.26. (금)

삼면경

大選정국 속 국세청, 한껏 몸 낮추며 '오직 업무에 매진'

◇…5월9일 대선을 앞두고 관가(官街)를 향한 공직 사정기관의 눈초리가 한껏 치켜떠진 가운데, 4대 권력기관 중 하나인 국세청은 한층 몸을 낮추며 오직 ‘업무’만 생각하자는 통일된 목소리가 조직내에서 비등.

 

지난 27일 열린 본청 주간업무회의에서도 임환수 국세청장은 1/4분기 마무리를 앞둔 상황에서 부가세 및 연말정산 신고업무의 성공적인 마무리를 치하한 후, 법인세 및 소득세 등 주요 국세신고업무가 상반기에 밀집해 있는 점을 상기시키는 등 업무분위기를 다잡는데 주력했다는 후문.

 

무엇보다 각종 매스컴을 통해 시시각각 전달되는 대선정국 소식은 일체 언급하지 않는 등 짧지만 강한 어조로 오로지 ‘업무’만 생각할 것을 집중 강조했다는 것.

 

국세청의 이같은 몸 낮추기는 지난 13일 본청장 주재하의 지방청장 회의를 시작으로 각 지방청별 관서장회의에서도 이미 드러난 바 있는데, 정치적 격변기에 공직자의 정치적인 중립과 공직기강확립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국세청 스스로가 인식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게 세정가 주변 인사들의 '자화자찬' 식 전언.

 

국세청 한 관계자는 “어수선한 이 때, 고개를 들기보단 책상 앞을 떠나지 않는 모습이 국민은 물론 정치권에서도 신뢰를 얻을 수 있는 지름길”이라며 “비록 지난해 초과징수되기는 했지만, 세수는 매년 살얼음판을 걷는 것 처럼 한눈팔 겨를이 없다”고 '정치와는 담 쌓고 사는 국세청 분위기'를 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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