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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4.03.29. (금)

삼면경

최순실 만나 '실망시키지 않겠다?'-세관가 '아연실색'

◇…천홍욱 관세청장이 관세청장에 취임 한 이후 최순실 씨를 만났다는 등의 보도가 나온 이후 관세청을 비롯한 세관가 인사들은 한마디로 '아연실색'.

 

특히 천 청장이 취임 이후 최순실 씨를 만나 '실망시키지 않겠다'고 말했다는 부분에는 '검찰조사에서 다 밝혀지겠지만 말도 안되는 소리'라면서 믿지 못하겠다는 반응.

 

그러나 일각에서는 이번 스캔들의 근원에는 비정상적인 관세청장 인사 관행이 뿌리깊게 박혀 있다면서, 이 번 일을 계기로 관세청장 내부승진 패턴이 정착 돼야한다는 주장을 강하게 제기.

 

한 관세청 직원은 "지금 보도 되고 있는 내용들의 사실 여부는 별개로 하더라도 관세청장은 언제나 외부에서 내려 오거나 거쳐가는 자리 정도로 인식 되고 있는 것이 솔직한 내부 분위기다"면서 "사정이 이렇다 보니 민간인이 감히 관세청장 자리를 좌지우지 할 수 있다고 만만하게 보고 일을 벌였을 것이라는 심증을 같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고 주장.

 

한편, 일각에서는 관세청이 26일 '천홍욱 청장이 지난해 5월25일, 취임 이후 다양한 외부인사를 만나는 과정에서 직원의 소개로 최순실 씨를 단 한 차례 만난 사실이 있다'면서 '더욱이 천 청장은 취임 전 최씨를 알지도, 만난 적도 없으며 인사청탁한 사실이 없기에 마치 임명에 도움을 준 데 대한 감사의 뜻을 표시했다는 언론의 보도는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한 부분에 대해서는 고개를 갸우뚱.

 

해명내용의 진정성과는 별개로 과연 이 판국에 국민이 얼마나 관세청 해명을 믿어 줄 지가 의문이라는 것. 

 

한 세관가 인사는 "지금은 누가 뭐라고 해명을 해도 믿어 줄 사람이 없을 것 같은 것이 문제라면 문제"라면서 "사정기관의 조사가 나오면 그때는 믿어줄지 모르지만…"이라고 푸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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