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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4.03.29. (금)

삼면경

백운찬, 이창규 당선되자 인삿말 한마디 없이 '卽퇴장'

◇…지난 달 30일 세무사회 총회 현장에서 백운찬 회장이 회의를 마무리 하지 않고 회의장을 떠나버린 사실이 아름아름으로 세무사계에 퍼지면서 '참으로 아쉽다. 있을 수 없는 일이다'는 비판 목소리가 증폭. 

 

당일 오후 이창규 후보가 회장에 당선 됐다는 발표가 있자마자 백운찬 회장은 인사말 한마디 없이 회의장을 떠나버렸다는 것.

 

개표결과를 지켜보며 신·구 회장의 악수를 기대 했던 회원들은 "당선자에게 축하 꽃다발은 아니더라도 인사 한마디도 없었다는 것도 그렇지만, 회장으로서 최소한 총회 마무리는 해 줘야 할 것 아닌가. 자신 외에 다른 사람 당선은 인정안하겠다는 것인가"라면서 "'아름다운 퇴장이 그렇게 힘들었나'라는 생각과 함께, 백 회장이 재선에 왜 실패 했는가를 함축적으로 확인시켜 준 것 같아 참 씁쓸했다'고 한마디씩.

 

한 원로 세무사는 "선거란 숙명적으로 승자와 패자가 있는 법 아닌가. 백 회장이 패배 후 당선자 손을 들어 주며 단합을 호소 했더라면 그나마 '아름다운 퇴장'으로 비춰질 수도 있었을텐데 그 기회마져 놓쳐 아쉽다"면서 "백 회장이 입버릇 처럼 말해 온 '반듯하고 당당한 세무사'는 한낱 허구 였단 말이냐"고 열변.

 

또 다른 세무사는 "회장으로서의 마지막 역할마져 저버린 것은 정말 이해 되지 않는 일"이라면서 "회원들을 무시하지 않고서는 나 올 수 없는 행동이다. 그래도 한동안 우리의 대표였던 분인데…, 서글프다는 생각까지 들었다"고 소회. 

 

그는 이어 "백 회장이 의례적으로라도 '부족한 저를 성원해주신 회원들께 감사 드린다. 새 회장을 중심으로 세무사계가 많이 발전하기를 기원한다. 저도 힘을 보태겠다' 정도만 인사 했어도 이렇게 섭섭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아울러 손가락으로 꼽을 정도의 몇몇 인사들의 행태는 세무사역사에 고스란히 기록 될 것"이라고 첨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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