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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4.04.25. (목)

삼면경

세무사회장선거 敗者백운찬 '불복'에 '선거전에 했어야'

◇…지난 달 30일 한국세무사회 임원선거에서 제30대 회장으로 당선 됐으나 백운찬 회장이 세무사회관 회장실 문을 잠가버리는 바람에 한동안 회장실에 들어가지 못하는 사태가 발생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세무사계는 '어찌 이런 일이 있을 수 있냐'며 의아스럽다는 반응.

 

또 회장실 문을 잠근 이유가 이창규 새 회장이 선거규정을 위반했기 때문에 당선을 인정할 수 없다 면서 백운찬 전 회장이 이의신청을 했기 때문이라는 소식이 전해 지자 '이건 또 무슨 논리냐'며, '설령 문제가 있었다면 선거 전에 가부간 가닦을 쳤어야지 선거가 끝난 뒤에, 그것도 선거당시 회무 전권을 쥐고 있었던 분이 불복한 것은 세상 사람들한테 웃음거리밖에 안 될 것'이라고 혹평.

 

이같은 백운찬 전 회장의 행동에 대해 세무사계에서는 '선거에 승복하는 미덕마져 사라진 세무사계 현실이 너무 황당스럽다'면서 '이성을 되찾으라'고 충고.

 

한 원로 세무사는 "가령 여당이 정권을 뺏기자 부정선거했다면서 새 대통령을 인정하지 않는다면 어느 국민이 가만 있겠나. 그리고 법은 왜 있는 것이냐"면서 "설령 선거규정을 위반한 게 있었다면 선거전에 가부간 결말을 봤어야지 선거에서 지니까 인정 못하겠다고 하는 것은 조폭세계에서도 없는 일"이라고 일침.

 

또 다른 중견 회원은 "선거기간에는 서로 어떤 주장도 할 수 있지만 선거 뒤에는 깨끗이 결과에 승복하는 것이 최 우선 덕목이고 도리다"면서 "선거 이전에 문제없다고 판정 난 것을 다시 거론하는 것도 떳떳치 못한 것이고, 선거에서 진 사람이 이런 식으로 나온다면 어떤 선거가 남아나겠는가. 이럴거면 선거는 뭣하러 했나. 회원들이 눈을 부릅뜨고 지켜 보고 있다. 지식인들이 모여 있는 명망있는 회 답게 참 모습을 보고 싶다"고 질책.       

 

또 "세무사회가 선거 당일인 지난달 30일 오전 선관위를 개최하고 선거규정위반을 들어 이창규 후보 자격박탈 건을 심의했으나 위원들의 반대 다수로 부결 된 것으로 안다"면서 "그런데 선거에서 지니까 그걸 다시 꺼내 든 것을 보고 한때 고위직 했던 분이 맞나 할 정도로 믿기지 않는다. 그러나 고위공직자 했던 분으로서 명예가 있지 회원들이 공감하는 유종의 미를 거둬 줄 것이라는 희망은 버리고 싶지 않다. 한때 그를 지지했던 회원들이 더 실망하는 일은 없길 진정으로 바란다"고 첨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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