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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4.04.17. (수)

삼면경

국세청고위직 인사, 'TK퇴조'에 '언젠가 한 번은' 그러나

◇…최근(27일자) 단행 된 국세청 고위직(고위공무원 '가'-'나'급) 인사를 지켜 본 세정가는, '충분히 예견은 했었지만 TK퇴조가 이렇게 극명하게 나타날 줄은 몰랐다'면서 다소 놀라면서도, 경기출신 급부상에 대해서는 고개를 갸우뚱.

 

이 번 인사에서 국세청 1급 이상 5명(청장 포함) 중 TK 및 영남출신은 한명도 들지 못했고, 오히려 그동안 잘 나갔던 일부 TK출신은 퇴임.

 

그러나 일각에서는 '일부 TK출신들이 그동안 승승장구 해 왔던 때를 생각해 보면 정권교체가 됐을 때 이미 이 정도는 각오 했을 것 아니냐'면서 자유한국당 소속 모 의원 등을 지목하며 '아무리 파워가 있더라도 그렇게 휘두르면 안된다'고 쓴소리.

 

일각에서는 '일부 TK출신의 국세청내 거칠 것 없었던 행보를 돌이켜 보면 언젠가 한 번은 정리가 돼야 한다고 생각 했는데, 그런 측면에서 본다면 오히려 아쉬운 부분이 있다'면서 'TK도 모자라 TK중에서도 'KS(경산세무서장)' 출신이 연달아 요직을 차지했던 기막힌 현상은 국세청 인사역사에 하나의 오점으로 남을만한 일'이라고 첨언. 

 

국세청 고위직 출신 한 인사는 "그동안 TK전횡을 보면서 숨죽여 왔던 사람들을 생각하면 만감이 교차한다"면서 "오죽했으면 이명박-박근혜 정권 때 '양념으로라도 호남사람을 끼워보려 해도 사람이 없어 못한다'는 말이 나오곤 했겠냐"고 회고.

 

또 다른 인사는 "정권에 따라 출진지별 극명한 부침이 일어 나는 것은 그야말로 적폐중의 적폐다"면서 "이제부터는 국세청에서 출신지역이 거론되는 일은 정말 없어야할 것"이라고 강조.

 

한 고위직 출신 인사는 "이 번 정권교체 후 대통령 출신지역과 무관한 분이 국세청장이 된 것은 상징성과 함께 모처럼 탕평인사를 기대하게 했다"면서 "그러나 1급 이상 5자리 중 경기출신이 3석이나 되고 조사국장까지 청장과 동향(화성)인 경기출신이 임명된 것은 무슨 그럴만한 이유가 있는 지 모르지만 이해가 안 될 뿐 더러 앞으로 논란을 부를 수 있는 있는 부분"이라고 지적.

 

또 다른 인사는 "정권과 무관하게 실력과 소신으로 소임을 다 해 온 TK출신들이 소외 받지 않도록 하는 일도 중요하다"면서 '옥석구분'을 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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