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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4.03.29. (금)

삼면경

국세청 고위직 인사때면 7·9급 출신은 '천연기념물'

◇…연말 국세청 승진 및 전보인사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서기관급 이상 고위직 인사 때면 임용구분별 균형 문제로 7급 또는 9급 공채 출신이 '귀한 존재'가 돼 주변의 시선을 한 몸에 받고 있는 상황.

 

7․9급 공채 출신 고공단은 인사시기가 다가오면 안팎에서 지방청장 등 하마평에 반드시 오르고, 7․9급 공채 출신 서기관 역시 부이사관 승진후보로 거론되거나 본.지방청 주요보직에 낙점되기 일쑤라는 것.

 

국세청 한 OB는 "불과 몇년전 인사 때는 승진자 임용구분을 따질 때 '行試-稅大-일반공채'로 구분했는데, 최근에는 '행시-비행시'로 구분 짓는 양태다"면서 "그만큼 일반공채 자원이 없다는 얘기고, 그렇게 두 가지로 분류하는 게 높은 점유율을 보이는 행시 및 세대출신에게 유리한 것 아니겠느냐"고 분석.

 

지방청 한 관리자는 "예를 들어 본청의 경우 과장급 이상 간부 중 7․9급 공채 출신은 한두 손가락에 꼽을 정도이고 나머지는 모두 행시 또는 세대 출신"이라며 "일반공채 인력 풀이 이렇게 빈약하다보니 임용구분을 따지기가 무색해진다"고 지적.

 

한켠에서는 7.9급 출신 관리자 수가 손가락에 꼽을 정도여서 인사 때면 이들이 어쩔 수 없이(?) 우대를 받을 수밖에 없는 여건에 있다며 시샘하는 경우도 종종 볼 수 있다고 전언. 

 

다른 관리자는 "7․9급 공채 출신 관리자들의 가장 큰 장점은 국세행정의 밑바닥부터 시작해 풍부한 실무경험을 했다는 점이다"면서 "이런 점을 고려한다면 인사우대가 필요하다고 보지만 단순히 임용구분만을 의식해 짜맞추기 인사는 바람직 해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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