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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4.04.20. (토)

삼면경

관세청, 한진그룹 총수일가 등 전격 압수수색…왜?

◇…한진그룹 총수일가의 갑질 논란에 이어 고가 명품 관세포탈 혐의가 제기되자, 관세청이 총수일가 자택을 압수수색하는 등 휴대품 밀반출입 혐의에 대한 조사에 전격 착수.

 

인천공항세관 조사국은 지난 21일 한진그룹 조양호 회장 자녀 3남매의 자택 및 대한항공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으며, 이에 앞서 대한항공의 최근 10년치 수입통관 자료에 대해서도 실제 통관물품과의 대조 작업에 착수했다는 전문.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의 홍보대행사 갑질논란에서 시작된 한진그룹 총수일가의 일탈 행위는 한진그룹 전(前) 직원들의 인터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계속 보도되는 상황.

 

관세청이 주목한 점은 총수 일가에서 구입한 해외 고가의 명품들을 항공사 직원들이 별도의 수입신고 없이 대리운반 형식을 빌려 건넸을 것으로 추정되는 점과, 부피가 큰 물품의 경우 항공부품으로 속여 반입했을 것이라는 의혹 등 사실상 관세포탈과 밀수입 혐의에 착안.

 

이와 관련 관세청은 그간 항공사 직원들의 밀수출입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다양한 방지책을 발표해 왔으나, 정작 항공사 오너 일가와 관련해 이같은 의혹이 제기되자 그간의 대책이 무색한 실정.

 

한편, 관세청은 이번 압수수색 과정에서 고가의 물품을 상당수 발견했으며 해당 물품에 대한 신고내역을 일일이 대차하는 등 신고누락 행위를 세밀하게 조사 중으로, 혐의가 입증되면 소환조사와 함께 최종적으로 검찰에 해당 사건을 송치한다는 방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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