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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4.04.17. (수)

삼면경

관세청, 한진家 수사 종결…무엇을 남겼나

◇…한진그룹 총수일가에 대한 관세청의 밀수입 혐의 수사가 이달 26일 기소의견으로 검찰 송치됨에 따라 지난 4월 수사개시 당시부터 사회·경제계의 이목을 집중시켜 온 한진家 수사는 9개월만에 일단락.

 

밀수입 혐의 수사를 담당했던 인천세관은 27일 수사 결과를 발표하고, 한진그룹 총수일가 가운데 조현아·조현민·이명희씨 등 3명에 대해 밀수입 혐의 및 허위신고 혐의로 입건해 검찰에 고발.

 

또 한진일가의 밀수입 및 허위신고를 도와 이들의 물품을 국내 밀반입하는데 적극 협력한 대한항공 소속 남·여 직원 두명도 함께 고발돼 사법당국의 판결을 받아야 할 상황.

 

사건을 수사했던 인천세관 관계자는 "한진그룹 총수일가의 밀수입 혐의를 밝히기까지 방대한 자료와 시일이 소요됐다"며 "특히 총수일가가 증거를 인멸한 정황이 포착되고 자료 제출요구에도 응하지 않는 등 수사에 전혀 협조하지 않았다"고 귀띔.

 

세관가는 이같은 어려움을 딛고 결국 총수일가의 일탈된 행위를 입증해 검찰 고발까지 이뤄낸 관세청의 수사력과 의지에 대해 "박수받을 만 하다"고 치켜 세우면서도 "대한항공과의 유착의혹을 받아 온 일부 직원의 비위가 사실로 적발돼 징계를 받은 부분은 뼈아프게 여겨야 한다"고 따끔한 질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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