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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4.04.25. (목)

세무 · 회계 · 관세사

이창규·김완일 세무사, 백운찬 회장 '무능' 비판…‘파장’

회원에 발송한 유인물 통해 會분열 책임 등 비판, 세무사회 ‘발끈’

최근 백운찬 세무사회장의 회무집행 문제점을 지적하는 유인물을 받아본 세무사회원들의 동요가 확산되고 있다.

세무사회 부회장과 서울지방세무사회장을 지낸 이창규 세무사와 전임 세무사회 부회장 김완일 세무사가 3월말 개별적으로 발송한 유인물이 4월 4~5일경 세무사회원들에게 전달된 이후 파장이 확산되고 있는 것.

 

유인물은 백운찬 회장의 부적절한 회무를 지적하는 내용으로 김완일 세무사는 ‘목 놓아 우노라! 우리 세무사회가 어찌 이렇게 되었습니까?’, 이창규 세무사는 ‘존경하는 회원 여러분 1,2000명 회원들은 속았습니다’라는 제목으로 백운찬 회장의 회무를 조목조목 비판했다.

 

이창규 세무사는 ‘백운찬 회장이 2016년 4월 국회의원 선거에서 새누리당 비례대표 공천을 비밀리에 신청했는데 공천을 받지 못했다’는 내용을 거론하며 ‘저는(백운찬 회장) 국회로 가기위한 수단으로 회장이 되려는 것이 아니라고 공약해 놓고 공천을 신청한 것은 회원들을 속인 것이며 우롱한 것’이라 지적했다.

 

또한 ‘백 회장에 대해 세무사들의 고충과 애환을 모르고 세무사업계 실상도 모르니 세무사업계에 대한 애정이 있을수 없다. 단지 회장직을 이용해 국회의원을 하려고 한 것’이라고 일갈했다.

 

이 세무사는 또 ‘백운찬 회장은 박근혜 대통령을 내세워 힘있는 일꾼. 회원을 단합하는 일꾼이라 주장했지만 갈등과 분열을 일으키는 일꾼’이라며 “세무사징계는 증가하고 1백만원 전자세금계산서발행 세액공제는 폐지됐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2년동안 조용한 날이 없었다. 사퇴시키고 해임하고 징계하고 항상 불안했다’며 ‘화합과 통합이 세무사의 미래며 희망’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김완일 세무사 역시 백 회장의 회무추진에 강하게 비판했다. 김 세무사가 발송한 유인물에는 ‘수억원의 예산이 낭비되는 규정개정안을 임원들에게 대외비로 지시하고 개정했다’는 점 등을 문제 삼았다.

 

김 세무사는 또 세무사회가 창립된 이래 감사의 캐비넷을 파손하고 감사자료를 절취한 정황, 회원들의 선출한 부회장을 강제 사퇴시킨 점, 집행부를 감사하고 감독하라고 회원들이 선출한 감사를 징계한 점들을 지적했다.

 

이 같은 지적에 대해 세무사회가 발끈하고 나섰다.

 

5일 백운찬 회장 명의의 회원 공지문은 ‘일부 조세언론의 악의적 보도내용을 마치 사실인양 각색해 세무사회장과 집행부를 비방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하지만 검증되지 않은 내용이란 부분에 대한 해명은 없었다.

 

아울러 국회의원 비례대표 출마와 관련해서는 ‘세무사출신 국회의원이 한명이라도 절실한 사정이었기에 오로지 세무사회를 위해 신청했던 것이며, 회에 미칠 영향 등을 고려해 비공개로 신청했다’고 '국회의원 비례대표 비밀리 신청'을 시인했다.

 

공지문은 또 1만 2천여 회원을 기망해 회원 분열과 갈등을 조장하는 세력에 대해서는 법과 회칙에 따라 엄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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