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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4.03.27. (수)

세무 · 회계 · 관세사

한국세무사회장 선거…'수성' vs '교체' 한판승부

 

 

한국세무사회장 자리를 놓고 치열한 싸움이 시작됐다. 입후보자 등록이 끝난 지 일주일 정도 밖에 안됐지만 보이지 않는 싸움과 신경전은 훨씬 이전부터 시작됐다.

 

유관단체인 한국공인회계사회와 달리 한국세무사회 회장 선거는 꽤 치열하다. 혹자는 국회의원 선거 열기는 저리 가라 수준이라고 표현할 정도다.

 

오는 14일 인천지방세무사회 소속 세무사들부터 시작되는 한국세무사회장 선거에는 기호1번 원경희, 기호2번 이창규, 기호3번 김상철 세무사가 도전장을 던졌다.

 

세 후보 모두 쟁쟁한 경력을 지녔다. 여주시장에다 한국세무사회 부회장을 지낸 원경희 세무사, 서울지방세무사회장을 역임하고 현재 한국세무사회장으로 활동 중인 이창규 세무사, 한국세무사고시회장과 서울지방세무사회장을 지낸 김상철 세무사.

 

쟁쟁한 후보들의 3파전에다, 러닝메이트 부회장 후보들의 면면도 역대 최고 수준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원경희 후보는 세무서장 출신의 장운길 세무사와 한국여성세무사회장을 지낸 고은경 세무사를 부회장후보로 지명했다. 장운길 세무사는 국세청 재직 시 탁월한 친화력과 마당발로 이름난 인물이다.

 

고은경 세무사는 30년차 현직 개업세무사이자, 경영학박사(상명대)·법학박사(중앙대)로 탁월한 실무능력을 자랑한다. 세무대리 업무에 대한 아이디어가 많고, 회직 봉사에 대한 가치관이 확고한 인물이다.

 

이창규 후보 역시 러닝메이트 부회장 후보 한 명을 세무서장 출신인 장경상 세무사를 내세웠다. 장경상 세무사는 국세청 재직시 청장 비서관,공보관실, 감찰담당관실을 거치며 뛰어난 실력을 자랑했다.

 

정해욱 세무사는 세무사계에 익히 알려진 소득세 분야 최고 전문가다. 서울지방세무사회 연수교육위원장, 한국세무사회 연수위원, 성북지역회장, 한국세무사회 감사, 서울지방회 부회장(현) 등 풍부한 회무 경력을 자랑한다. 

 

김상철 후보의 러닝메이트 면면도 두드러진다. 지방국세청장 출신과 前 중부지방세무사회장을 영입했다.

 

부회장 후보인 박차석 세무사는 서울대를 나와 행시를 패스하고 대전지방국세청장을 지낸 인물이다. 화통한 성격에 유연한 마인드를 갖췄으며 국세청 재직시 마당발로 통했다.

 

정범식 세무사는 국립세무대학 출신으로 중부지방세무사회장을 지냈다. 활동력이 뛰어나고 사고의 유연함을 갖췄다는 평가다. 전직 서울회장과 중부회장이 손을 잡고 한국세무사회장 선거에 도전해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세 후보는 지난 3일과 4일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갖고 세를 과시하며 필승 의지를 다졌다. 

 

한국세무사회장 선거는 오는 14일 인천지방회를 시작으로 지방회별 순회투표 방식으로 치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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