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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무 · 회계 · 관세사

CPA BSI, 금년 상반기 61·하반기 64…"경기부진 매우 심각"

한국공인회계사회(회장.최중경)는 우리나라 경제와 산업에 대한 공인회계사의 분석과 전망을 다룬 ‘CPA BSI’ Vol.3을 발간했다고 27일 밝혔다.

 

2018년 6월(창간호)과 11월(Vol.2)에 발표된 CPA BSI 지수는 국내 유수기관의 BSI에 대비해 선제적으로 경기를 정확히 예측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는 공인회계사들이 기업현장에 가장 가까이 자리하고 있는 경제실무전문가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CPA BSI’ Vol.3은 업력 20여년 이상인 베테랑 공인회계사를 대상으로 우리나라 경제.산업 전망에 대한 설문조사 분석 결과와 더불어, 전방(前方) 산업의 설비투자 위축, 신흥국의 기술 추격, 가격 경쟁력 약화 등으로 입지가 위협 받고 있는 우리나라 제조업의 주력인 기계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기계산업을 심층 분석대상으로 삼은 것이 특징이다.

 

2019년, 경기악화 응답이 호전보다 압도적
경제침체 요인으로 수출부진, 내수침체, 정부정책 3가지 꼽아
제약, 바이오, 정보통신, 정유산업은 비교적 양호
자동차, 건설, 철강 산업은 부진 전망
기계산업 BSI, 상반기 66, 하반기 69로 부정적 평가 우세

 

△한국기계산업진흥회 손동연 회장, 한양대학교 경영대학 장석권 교수의 특별 기고 △건설기계, 공작기계, 로봇 산업에 대한 주요 회계법인 및 산업연구원 전문가 기고 4편을 게재했다.
 
우리나라 경제전반에 대한 BSI 설문조사 결과, 2019년 상반기 61, 2019년 하반기 전망 64로 나타났으며, 이는 공인회계사들이 경기 부진 국면을 매우 심각하게 평가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이번 설문조사가 2018년 회계감사가 종료된 직후에 실시된 점을 고려할 때 현장감을 실시간으로 반영한 수치라 더욱 엄중히 받아들여야 할 것으로 회계사회는 평가했다.

 

지난해 11월 회계사회 발표 BSI는 2018년 하반기 64, 2019년 상반기 전망 69였다.

 

또한 2019년 상.하반기 공히 경기가 악화된다고 응답한 비율(상.하반기 52%)이 호전된다고 응답한 비율(상반기 12%, 하반기 17%)에 비해 압도적임을 감안할 때 경기 부진의 흐름이 장기화될 가능성을 제기한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 경제의 주요 침체 요인으로는 수출 부진, 내수 침체 및 정부정책의 3가지 요인이 꼽혔다. 이는 최근 경제침체의 주요 원인으로 꼽히는 수출 부진의 영향이 반영된 것으로 보이는 데, 특히 대외 여건 요인인 수출(35%)이 내수 부진(25%) 및 정부정책(18%) 등 대내 2가지 요인의 응답 비율을 압도했다. 

 

2019년 우리나라 경제에 영향을 미칠 주요 세부 요인으로는 최저임금 인상 등 현재 정부의 노동정책, 기업의 투자심리 개선 여부, 세계 경기 둔화, 미.중 통상갈등에 따른 보호무역주의 추세 확대 및 세계 교역 위축이 꼽혔다. 

 

이는 전체 경기전망 주요 원인으로 응답자들이 수출 부진, 내수 침체에 대한 우려와 현 정부정책의 방향 수정 필요성을 보여준 것과 일맥상통하다.

 

특히 근로시간 단축(주 52시간 시행) 및 최저임금 인상 등 정부의 현 노동정책이 이번 호에서 최우선 응답 항목으로 선정됐다.

 

주요 산업별 BSI를 보면 제약, 바이오, 정보통신, 정유 산업은 2019년 상반기에 이어 2019년 하반기에도 타 산업에 비해 비교적 양호한 실적 호조가 예상됐다.

 

한편, 자동차, 건설, 철강 산업은 2019년 상반기 평가와 2019년 하반기 전망 공히 부진할 것으로 평가됐으며, 이러한 추세는 2018년 하반기 현황 평가와 2019년 상반기 전망 평가를 한 Vol.2와 동일한 결과를 보여주고 있다.
 
이번호 심층 분석대상 산업인 기계 산업 BSI를 분석한 결과, 2019년 상반기 66, 2019년 하반기 69로, 부정적 평가가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 악화 판단의 주요 원인은 기계 산업의 설비투자 위축과 세계 경기 둔화로 인한 수출 실적 감소 우려로 나타났다. 우리나라 최근 경제 성장 부진의 주요 요인으로 꼽히는 수출 부진과 투자 부진이 기계산업 부진의 주요 요인으로도 선정됐음에 주목해야 한다고 회계사회는 분석했다. 
 
기계 산업의 위험요인으로는 기계 설비 투자 부진으로 인한 내수 부진, 경쟁력 약화 등을 꼽았으며, 성공 요인으로는 기술 경쟁력 확보와 신규 수요 창출을 꼽았다. 우리나라 제조업종의 주력인 기계산업의 BSI가 타 산업에 비해 저조한 평가를 타개하기 위해 지능형 로봇, 스마트 건설 기계 등 신 산업육성, 고 부가가치 제품개발에 대한 정부지원 정책을 적극적으로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공인회계사회 관계자는 “CPA BSI 발간은 공인회계사가 가진 전문적 지식과 경험을 집단자산화 해 사회공헌차원에서 우리 사회와 공유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한 결과”라며 “산업.경제전문가인 공인회계사의 객관적이고 전문적인 시각을 담아 매 반기마다 발간하는 CPA BSI를 정책 의사결정 및 기업 경영의사결정에 상호보완적으로 함께 활용한다면 커다란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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