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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4.04.15. (월)

신재국(전 중부청 조사3국장) 세무사 23일 개업소연

38년 공직생활 조사업무에 매진…세무조사 ‘맥’을 아는 인물

지난해 11월말 중부지방국세청 조사3국장을 끝으로 공직 후배들의 승진기회를 보장하고 조직의 인사숨통을 틔우기 위해 명예퇴직한 신재국 전 국장이 납세자권익지킴이로 새롭게 발걸음을 뗀다.

 

신재국 세무사<사진>는 이달 23일 서울시 서초소재 송남빌딩에서 세무회계사무소 개연소연을 열고, 세무공직생활에서 체득한 풍부한 세정경험을 바탕으로 납세자 권익보호와 국세행정의 협조자로 인생 2막을 연다.

 

신 세무사는 공직 재직시 9급 하위직으로 출발해 38년동안 국세공무원이라는 외길을 걸으며 고위공직자에 오르는 등 2만여 국세청 직원들에게 희망을 쏘아 올린 입지전적인 인물로 평가된다.

 

55년 경기도 안성에서 출생해 74년 9급공채로 국세청에 입문 후 공직 기간 대부분을 국세행정의 꽃이라 할 수 있는 ‘세무조사’ 업무에 매진해 왔다.

 

국세청 국제조사과와 재무부 세제실에 이어, 국세청 조사국, 서울청 조사국 등에서 평직원으로 근무하며 조사업무의 흐름을 꿰뚫었던 신 세무사는 사무관과 서기관 승진 또한 조사파트에서 승진했다.

 

이후 국세청 조사국의 꽃이라 할 수 있는 서울청 조사4국에서 과장으로 재직하며, 국세청 특별조사의 기법과 유형을 선진화했으며, 이후 국세청 조사2과장으로 재직하면서 객관적이고 공정한 조사 대상자 선정에 힘써 왔다.

 

고위공직자로 승진한 이후에도 조사현장에서 벗어나지 않아, 광주청 조사1국장과 중부청 조사3국장을 역임하는 등 세무조사 현장에서부터 정무적인 판단까지 경험하는 등 말 그대로 세무조사의 ‘맥’을 안다는 평가다.

 

다만, 공직생활 대다수를 세무조사 파트에서 근무한 탓에 신 세무사를 잘 알지 못한 이들은 경직된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지 않느냐?는 의문을 제기하기도 한다.

 

그러나 신 세무사와 공직을 함께 한 국세청 현직 직원들은 “합리적인 판단을 가장 우선시한 관리자”라고 입을 모은다.

 

신 세무사 또한 “법과 원칙에 입각하되 세무조사 결과 이후 납세자가 처한 상황을 되돌아 보는 것이야말로 납세자를 진정으로 배려하는 위민세정”이라며, “말로만 납세자의 편이 아니라, 납세자의 마음을 헤아릴 때 비로써 신뢰가 쌓인다”고 강조했다.

 

이달 23일 세무사개업소연을 열고 본격적인 납세자권익지킴이로 나서는 신 세무사는 “공직에서 보다 더 자유롭게 납세자가 처한 어려움을 도울 수 있게 된 만큼 38년 동안 공직에서 체득한 경험을 바탕으로 납세자의 편에 서서 전력하겠다”며, “비단 납세자 뿐만 아니라 국세행정에 있어서도 협조자로서 충실한 역할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신 세무사는 한편으로 “지난 38년간의 공직생활을 대과없이 마무리할 수 있었던 데는 무엇보다 선후배 공직동료들의 배려와 도움이 가장 컸다”며, “이제 세무대리인으로 새롭게 인생을 살아가면서 공직 동료들에게 졌던 마음의 빚을 갚겠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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