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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4.03.29.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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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영태 녹음파일' 등장 인물·기업 관계자 법정 선다…진실 밝혀지나

박근혜 정부 비선실세로 지목된 최순실(61·구속기소)씨의 재판에 '고영태 녹음파일'과 관련된 인물과 기업 관계자들이 증인으로 나선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판사 김세윤)는 21일 최씨와 안종범(58)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의 15차 공판에서 최철 전 문체부장관 보좌관, 조영석 CJ 부사장, 이혁주 LG유플러스 부사장에 대한 증인 신문을 진행한다.

먼저 재판부는 이날 오전 10시 최철 전 문체부장관 보좌관에 대한 증인신문을 진행한다.

최 전 보좌관은 이른바 '고영태 녹음 파일'에 등장한 인물이다. 해당 파일은 김수현(37) 전 고원기획 대표가 녹음한 것으로, 최 전 보좌관 이외에 고영태(41) 전 더블루K 이사, 류상영(41) 전 더블루K 부장 , 박헌영 K스포츠재단 과장 등이 나눈 통화 내용이 담겨 있다.

지난 20일 열린 14차 공판에서 최씨 변호인 측은 고 전 이사와 그 지인들이 나눴던 대화가 담긴 녹음 파일들을 법정에서 공개했다. 재생된 녹음 파일 중에는 2015년 1월30일 최 전 보좌관과 김 전 대표, 이모씨가 나눈 대화도 있었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36억원원 상당의 관급 용역 계약 수주와 관련해 나눈 대화"라면서 "이들의 계획도 최순실씨에게 빌붙어서 이익을 얻어보려고 한 사적인 대화 내용으로 보여진다. 실제 추진된 것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반면 최씨 측 변호인은 '고영태 녹음파일'을 두고 "판을 키워 국정농단으로 가져간다는 내용이 나온다"고 주장했다. 최 전 보좌관이 고영태 녹음파일과 관련해 어떤 증언을 할지 주목된다.

또 오후 2시10분에는 조영석 CJ 부사장, 오후 4시에는 이혁주 LG유플러스 부사장이 각각 증인으로 출석한다. 

검찰과 변호인 측은 이들을 상대로 재단의 설립 과정에서 대기업들이 총 774억원(미르재단 486억원, K스포츠재단 288억원)의 출연금을 낸 경위와 대가성 여부, 최씨의 재단 사유화 여부 등을 신문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해 12월 6일 국회 국정조사 특위 청문회에 증인으로 나선 재계 총수들은 재단법인 미르·K스포츠재단 후원금 출연과 관련해 대가성을 일제히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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