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검색

구독하기 2024.03.29. (금)

기타

[일문일답]해수부 "세월호 수면 위 13m 인양 예상보다 늦어"

정부가 애초 계획했던 세월호 선체를 수면 위 13m까지 들어올리는 작업이 예상보다 늦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철조 해양수산부 '세월호 선체인양추진단장'은 23일 전남 진도군청 브리핑을 통해 "선체가 물 위로 올라오면서 세월호와 잭킹바지선간 간격이 좁아짐에 따라 신중한 작업이 필요하다"며 "이로 인해 당초 오전 11시까지 진행하려던 수면 위 13m 인양 작업은 오후 늦게 또는 저녁에나 완료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오전 10시 세월호 선체는 해저면에서 24.4m(수면 위 2m) 인양됐다. 

다음은 이철조 단장과의 일문일답. 

-선체 자세가 변동돼 와이어와 간섭 현상 발생했다는 데 쉽게 설명해 달라.

"선체가 있는 그대로의 자세로 올라오면 잭킹 바지선 사이를 간섭 없이 통과할 수 있는데, 수심이 44m에 조류 속도가 빠르고, 8000 톤이다. 

지난밤부터 작업하면서 중량을 계속 조정하고 있고, 8000 톤에서 8500톤 사이를 왔다갔다 한다. 구조물이 계속 흔들리면서 올라오는 것은 당연하고, 그 과정에서 바지선 인양 와이어가 세월호 리프팅빔에 연결돼 있는 인양 와이어가 수직으로 바지선쪽으로 왔다가 바지선에서 수평으로 유압잭 연결한다. 수직 와이어를 수평으로 전환해주는 도르래 장치를 슈트라 하는데 바지선에서 조금 돌출됐다. 슈트와 세월호 간에 접촉이 발생하는 상황이고, 이걸 저희들이 해소하기 위해서 세월호 선체를 해저면에서 이격했을 때와 마찬가지로 선체 자세를 계속 모니터링한다. 인양줄에 걸리는 장력을 다시 한 번 재분배 하고 다시 또 힘을 주고 세월호 선체 하중을 다시 재계산하는 반복 작업을 신중하게 계속 했듯이 신중한 작업이 필요하다."

- 선체 도르레에 걸려 못 올라오고 있다고 해석하면 되나

"걸린 게 아니라 강한 접촉이 일어나는 상황이다."

- 선체 조사 관련, 위원회와 협의한다고 했는데 어떻게 진행되나. 또 선체가 반잠수함에 보박되면 미수습자 가족들을 선체로 올려 보낼 계획이라던데. 

"선체조사위원회는 지난주 화요일 국무회의 의결로 이번주 화요일 21일 공포, 시행 됐다. 그리고 법이 시행됨에 따라 선체조사위원 구성해야 한다. 본 회의에서 의결하는 선출 과정이 필요하다. 본회의 의결이 28, 30일 남아있다. 그 때 국회 본회의 의결 통해 선출 과정을 거치는데 저희들은 선출되기 전이라도 예비 내정자 또는 유가족이나 국회 선출하신 위원들 사전협의 하도록 한다. 선체조사 협의 조속히 해 안정 출범 위해 설립준비팀을 저희 해수부 내에 설치했다. 설립준비팀과 선체조사협의회가 조속히 긴밀한 협의에 착수토록 하고, 향후 진행상황은 다시 말씀드리겠다. (장기욱 인양추진과장) 반잠수식 선박 위 선체에 올라간 뒤 약간 시일 소요된다. 배수 과정을 거치는데, 하지만 배수 과정에 소요되는 기간 동안 미수습자 가족이나 선체를 가깝게 보길 원하는 분들을 좀 승선을 시킬 방안 검토했는데 그 때가 되면 기름이 많이 유출되기 때문에 상당히 위험하고, 그때가 되면 선박 접근이 어려운 상태가 아니므로 선박에 올라간다기 보다 근처에 선박 가깝게 접근 시킨 다음에 선체 참관할 수 있는 그런 기회를 만들어 드릴 계획이다."

-(선체 육상)거치 예정일이 4월1일~5일 이렇게 나오는데, 해수부 내부에서 언제로 예상하나.

"지금 현 시점에서 거치 예정일 정확히 예단하는 건 상당히 어렵다. 지금 13m 부양 후 목포 신항의 철제부두에 거치하는 것까지 약 12일 내지 13일로 계산하고 있다. 다시 한 번 말씀드리지만, 다소간의 변동이 있을 수 있으니 양지해주시기 바란다."

-내일까지 소조기가 끝난다. 지금 13m 인양 예상보다 늦어진 것 같은데 소조기 끝나기 전까지 무슨 일 마쳐야 하며 그 목표에 차질이 생기건 아닌가. 

"13m 까지 부양 후 2차 고박 작업이 남았다. 지금 고박이 방금 끝났다고 말씀드린 건 1차 고박이다. 아마 TV에서 보셨을 것 같은데 세월호가 24.4m 까지 인양한 상태에서 인양작업 멈췄다. 작업 인력이 직접 선체 올라가서 고박작업을, 느슨한 형태 고박 1차 작업을 했다. 고박줄은 미리 들어올리기 전 잠수부들이 미리 설치한 고박줄이다. 그래서 그 작업을 13m까지 완전 부양 후 2차 고박해서 단단히 조이도록 하겠다. 이후 잭킹바지선에 각각 8개씩 앵커링들을 다 해제하도록 하겠다. 이후에 잭킹 바지선과 세월호가 단단히 고박된 상태에서 반잠수식 선박을 이동한다. 세월호를 반잠수식 선박 위에 거치하는 작업 남아있다. 지금 13m 부양 작업이 저희들이 어제 말씀드린 예정 완료 시점보다 조금 늦어지고 있어서 우려를 하시는 것 같은데 저희들이 향후 남은 공정은 말씀드린 대로 향후 남은 공정이 이전 작업보다는 물론 어려운 작업이지만 공정을 만회할 수 있도록 최대한 공정관리 철저히 하도록 하겠다. 24일 소조기 내 선체를 반잠수 선박에 거치한다는 저희들의 목표가 달성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정리하는 작업한다고 했는데 환풍구 내 어떤 게 있는지. 어제 세월호 가족들 이야기가 과정이 제대로 알려지지 않고 있다. 세월호 가족들과 인양 과정 어떻게 소통하나. 

"인양 지장물을 정리 하는데 일단 가장 많은 게 환풍구이다. 크기가 큰 건 아니고, 객실 안에 있는 식당에서 냄새를 빼주는 그런 배기구 같은 그런 것이고 가끔 보면 줄 같은 거를 옆에 달아서 갈 수 있게 하는 막대기 등이 되겠다. (장기욱 인양추진과장) 이번에 현장에 참관하시는 것을 지원하기 위해 저희가 어업지도선 두 척을 용선을 해서 미수습자 가족과 유가족 분들을 현장에 작업 반경 인접한 곳에 대실 수 있도록 협조해드렸다. 어제 들어가셔서 오늘까지 현장에 계신 걸로 안다. 근데 현장 진행상황은 은하 어머님과 유가족 대표인 4·16 가족협의회 정성욱 인양분과장과 주기적으로 중요 사안 있을 때마다 전화 문자 통지하고 있다."

-25일 이후에도 기상이 어떻게 되는지.

"오늘 아침 6시 기상 예보를 아까 브리핑에서 처음 시작할 때 말씀 드렸는데, 어제 예보와 큰 차이가 기본적으로 없다. 24일까지는 인양 가능한 한계치 내에 들고 있다. 참고로 25일도 24일과 같이 양호한 기상이 예고되고 있다."

-작업하는 분들 밤새 애로사항은?

"현장에 상하이샐비지 측 인양 관계 직원들과 해수부 소속 감독관 6명 그리고 컨설팅회사인 영국 TMC 직원들 나가있는데, 기본적으로 야간작업이 필수적이라 수시 교대로 하는데 충분한 수면 시간이 제공되지 않고 있다. 잭킹 바지선은 기본적으로 숙직시설이 없어서 우리 직원들도 마찬가지고, 컨테이너 가설물 2개에서 한꺼번에 자고 숙식 해결하는 그런 상황이다."

-현장에서 작업하시는 분 들 몇 분인지, 목포 신항 준비 상황 어디까지 진행되고 있는지.

"현장에서 작업 인력은 총 450명이 되겠다. 그 중 잠수부는 50명 넘는다. 통상 인양 착수 후에 지금까지 계속 겨울철에도 휴식하지 않고 200명에서 300명 정도의 현장 관계 상하이 샐비지 직원들 투입돼 있다. 지금 인양 막바지 단계로 중요한 작업들 많기 때문에 최대치 같은데 420명이 투입돼 있는 상황이다. 목포 신항에 지금 현장 준비를 하고 있다. 3월 말까지는 주요한 어떤 시설들을 갖출 수 있게 하고, 목포 신항에 거치될 즈음에는 대부분 시설들 준비 마치도록 그렇게 하겠다. 관계부처 합동 현장 수습본부 구성하는데, 각 부처별 파견 인력은 각 부처와 협의해서 마무리 단계에 있음을 말씀드린다."

-세월호에 많은 구멍 있는데 굳이 어떤 배수 작업 필요한지. 기존에 기름을 제거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현재 기름이 잔존한 것과 누출되는 사항들은 무엇 때문인가. 

"저희들이 상하이샐비지와 인양 계약 착수한 후 제일 먼저 착수한 게 유실방지이다. 기름 잔존유 제거 작업이다. 통상 인양 첫 단계는 잔존유 제거 작업이 세계적인 관례다. 저희들이 총 900 톤이 넘는 유성혼합물을 회수했는데, 잠수부들이 접근 가능한 구역에서만 회수를 했다. 잠수부들 접근 불가능한 곳은 회수할 수 없었음을 양지 드린다. 마찬가지로 접근 가능 탱크에 대해서는 구멍을 뚫어서 잔존유를 뽑아냈는데, 잠수부들 접근 가능하지 못했던 구역과 그리고 군데군데 흩어진 손길 미치지 못했던 그런 게 있었다. 기름 유출 사항은 얇은 막 정도가 보이고 있는데 결코 많은 양은 아니라고 본다. 참고로 저희는 3중 방재 막을 선을 형성했다. 1차로 상하이 샐비지가 500m, 세월호 핵심구역에서부터 500m는 상하이 샐비지가 방재선으로 방재하고 있다. 거기서부터 1마일까지는 한국해양관리공단에서 방재선 투입하고 1마일밖은 해경 해양안전 본부에서 방제선 총 16척으로 3중으로 방재할 계획이다. 여튼 세월호 선체를 반잠수 선박에 올리면 그걸 다시 부상시켜야 되는데 그 과정에서 뭐 많지 않지만 기름 유출이 분명히 있을 수 있다고 본다. 그걸 저희들이 지금 물속에 세월호 배 안에 담긴 물이 반 잠수 선박 위에서는 하중으로 작용하게 되겠다. 그래서 세월호 선체를 안전하게 목포까지 이송하는데 분명한 불안요소가 있다. 안전율을 저하시키는 요소가 되기 때문에 저희들이 신속하게 배수할 필요가 있다."

-미수습자 가족들이 남았는데 유실 방지막 간격이 어느 정도인가. 

"저희가 최초 선체에 직접 유실방지막을 염두했다. 최초엔 2.5㎝ 간격으로 했다. 아시겠지만 선체 주변 사각 펜스로 160~200m, 높이 3m 짜리 쳤는데. 그때는 2㎝간격을 했다. 미수습 가족분들은 좀 더 촘촘한 간격을 요구하셨지만 조류가 강하다 보니까 흐름으로 인한 수압 때문에 전도될 위험성이 있다고 판단해서 최초 2.5㎝였는데 줄여달라 해서 최대한 줄인게 2㎝까지 줄인 것이다. 가족들이 우려하고 있는 우현 선수 선미 쪽은 아무래도 특별히 선체가 크게 요동치지 않는 이상 유실 크진 않은데, 좌현이 부상하면서 유실 우려 존재하지 않습니까. 그 부분 대해서는 상당히 요구 많이 하셨다. 아시겠지만 선수쪽 리프팅빔 넣으면서 빔 위에 18개 세트를 조립해서 넣을 때 빔 위에 유실방지막 설치해 집어넣고, 선미에 하나씩 넣으면서 빔 넣을 때 동시에 잠수사들 유실방지막 설치했다. 거기 우려 많이 하시므로 1㎝ 눈금으로 했다."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