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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생 31% "대선 지지후보 없어"

서울대학교 학생 3명중 1명이 지지하는 대선 후보가 없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3일 서울대 학보사 대학신문이 공개한 '2017 서울대 학부생 정치의식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31%가 "지지하는 후보가 없다"고 답했다. 3명중 1명 꼴이다. 

이는 지난달 10일부터 16일까지 학부생 1166명을 대상으로 오프라인 설문 조사한 결과다. 

지지 후보가 없는 이유를 묻자 응답자의 절반이 넘는 56.4%가 "딱히 마음에 드는 후보가 없어서"라고 지목했다. "정치에 무관심해 후보들에 대해 잘 몰라서"라고 밝힌 비율도 32.4%나 됐다. 

지지율 1위는 문재인 후보(22.4%)가 차지했지만 지지 후보가 없다는 비율을 밑돌았다. 

문 후보 다음으로는 안희정(13.1%), 안철수(11.1%), 이재명(10.0%), 심상정(8.9%), 유승민(1.8%), 홍준표(0.2%) 순이었다. 

반면 당선을 원하지 않는 후보로는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54.2%의 선택을 받아 1위에 올랐다. 황 대행은 설문조사 기간 중 대선 불출마를 선언했지만 전체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선택했다고 대학신문 측은 전했다. 

이번 19대 대선에서의 투표 의향을 묻는 질문에는 79.2%가 '반드시 투표하겠다'고 답했다. 이는 20대 투표율이 대폭 상승했던 지난 18대 대선 당시 대학신문 조사결과(69%)보다도 훨씬 높은 수치다.

차기 대통령의 최우선적 당면 과제를 묻는 문항에서는 '부정부패 척결'을 고른 비율이 55.4%로 가장 높았다. 뒤이어 '복지확충과 양극화 해소'(21.0%), '경제성장과 일자리 창출'(12.3%), '외교관계 개선'(7.5%), '인권 신장'(2.0%) 순이었다. 

서울대생 5명 중 4명(78.5%)이 "차기 대통령이 삶을 변화시킬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한편 대학신문은 1985년 이래로 서울대 학부생 정치의식 조사를 벌여왔다. 올해로 10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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