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에서 전기충격기를 이용한 3인조 강도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3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2일 오후 11시45분께 강남구 청담동의 한 도로변 주차장에서 괴한 3명이 롤스로이스 차량 운전자 A(41)씨를 덮쳤다.
A씨가 운전석에 앉으려는 순간 푸른색 상의 차림의 한 남성이 달려들어 때리기 시작했고, 뒤이어 두 명이 합세해 무차별적으로 폭행했다.
이들은 A씨에게 고압 전류가 흐르는 전기충격기로 수 차례 충격을 가했지만 기절하지 않자 차량에서 끌어낸 뒤 봉 등으로 또다시 때렸다.
이들은 폭행 당하는 A씨의 지인이 쫓아나오자 달아났고, 이중 1명이 현장에 출동한 경찰에 체포됐다.
경찰은 검거된 김모(34)씨를 상대로 범행 동기를 추궁하는 한편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하고 있다.
또 현장 주변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를 토대로 도주한 공범 2명의 뒤를 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