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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4.03.29.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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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운 여중생'…여고생 4시간동안 끌고 다니며 폭행

함께 놀자는 요청을 거절한 여고생을 4시간여 동안 끌고다니며 폭행한 여중생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수원서부경찰서는 공동폭행 혐의로 A(14)양 등 여중생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7일 밝혔다.

A양 등은 지난 26일 오후 8시50분께 경기 수원시 팔달구 수원역 인근 노상에서 B(17)양을 바닥에 쓰러뜨린 뒤 주먹과 발 등으로 폭행한 혐의다.

이들은 다음날인 27일 오전 1시10분까지 4시간여 동안 B양을 끌고 다니며 골목길 등에서 3차례에 걸쳐 마구 때린 혐의도 받고 있다.

A양은 B양과 같이 노래방에 있던 아는 오빠에게 "함께 놀자"며 전화를 걸었다가 B양이 "싫다"고 말한 것을 듣고 친구들과 함께 B양이 있는 곳으로 찾아가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이들은 평소 알고 지내던 남고생 3명을 불러 B양이 저항하지 못하도록 겁을 주기도 했다.

경찰은 남고생 3명을 폭행 방조 혐의로 A양 등과 함께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 관계자는 "A양 등은 경찰서로 데려와 조사를 마쳤지만 남고생 등은 부모님들에게 인계해 조사가 이뤄지지 않았다"며 "나중에 남고생 등을 불러 조사를 마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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