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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4.03.29.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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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라 특혜 지원 의혹 밝힐 '열쇠' 증언대 설까

최순실(61)씨의 딸 정유라(21)씨의 독일 승마 훈련 특혜 의혹을 풀기 위한 핵심 증인이 법정에 출석할지 주목된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판사 김진동)는 11일 오전 이재용(49) 삼성전자 부회장 등의 12차 공판을 열고 박원오 전 대한승마협회 전무를 증인으로 소환한다.

박 전 전무는 승마 국가대표팀 감독 출신으로, 최씨 측근으로 지목된 인물이다. 그는 정씨의 독일 승마 훈련을 지근거리에서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영수(65·사법연수원 10기) 특별검사팀은 박 전 전무가 삼성과 최씨 사이를 이어주는 역할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지난 2일 열린 재판에서 증인으로 출석한 노승일 K스포츠재단 부장은 박 전 전무가 삼성의 정씨 단독 지원을 숨기려 했다는 정황을 증언한 바 있다.

박 전 전무가 증인으로 출석할 경우 특검팀과 이 부회장 등의 변호인단은 삼성의 정씨 지원에 대한 의혹을 풀기 위한 질문을 쏟아낼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최씨와 정씨를 가까이서 지켜본 인물인 만큼 박 전 전무로부터 당시 상황에 대한 구체적인 증언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다만 박 전 전무가 이날 법정에 출석할지 여부는 불투명하다. 

재판부는 지난 10일 열린 재판에서 "박 전 전무에게 증인소환장이 송달되지 않았고, 전화연락도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특검팀도 "추가로 계속 확인하겠다만 현재 연락이 안 된다"며 난색을 표하기도 했다. 

재판부는 박 전 전무가 출석하지 않을 경우 추후 기일을 따로 지정해 증인신문을 진행할 방침이다.

한편 애초 이날로 예정된 차은택(48) 전 창조경제추진단장 등 사건 선고는 박근혜(65) 전 대통령 심리가 끝날 때까지 미루기로 결정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판사 김세윤)는 전날 이같이 결정하면서 "박 전 대통령 공소장에 차 전 단장의 공소사실과 똑같은 KT 관련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및 강요 부분이 포함돼 있다"며 사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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