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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4.04.21.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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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욕탕 맘대로 가고싶어"…전자발찌 끊고 도주한 30대 서울서 검거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를 끊고 도주한 30대가 12시간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전북 김제경찰서는 21일 특정 범죄자에 대한 보호관찰 및 전자장치 부착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최모(33)씨를 붙잡아 조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최씨는 지난 20일 오전 0시47분께 김제시 검산동 공설운동장에서 위치추적장치(GPS)를 부수고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후 최씨는 자신의 차량을 운전해 서울로 올라갔고, 신촌역 공중화장실에서 미리 산 니퍼로 전자발찌를 끊었다.

경찰은 이날 전주보호관찰소로부터 공조 요청을 받고 최씨를 추적, "화장실에 전자발찌가 버려져 있다"는 신촌역 관계자의 신고를 받고 같은날 낮 12시 35분께 신촌역 인근의 한 목욕탕에서 최씨를 검거했다.

최씨는 경찰에서 "여자친구와 싸운 뒤 벗어나고 싶은 마음이 컸다"면서 "서울 구경도 많이 하고, 목욕탕도 마음대로 가고 싶어서 전자발찌를 끊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결과 최씨는 강도살인 미수 혐의로 징역 4년과 3년간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 명령을 선고받고 2015년에 출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조사가 끝나는 대로 최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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