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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4.04.26.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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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세부 한인 피살 용의자 체포…강도 전과자

필리핀 세부 한국인 피살사건 용의자로 추정되는 남성 2명이 현지 경찰에 붙잡혔다.

23일 경찰청에 따르면 필리핀 경찰은 전날 오후(현지시간) 세부 라푸라푸 시에 있는 피살된 한국인 황모(47)씨의 집 인근에서 용의자 A(28)씨와 B(38)씨를 체포했다.

황씨는 지난 20일 오후 4시30분께 자택에서 총에 맞아 숨진 채 발견됐다. 발견 당시 황씨 자택의 문은 파손되지 않은 채 열려있었다. 자택 내부에는 집 열쇠와 황씨의 휴대전화가 없었다. 

필리핀 경찰은 용의자들이 사전에 열쇠와 휴대전화를 훔쳤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했다. 

탐문 수사를 벌인 필리핀 경찰은 A씨 등이 지난 13일 황씨의 열쇠와 휴대전화가 든 가방을 훔친 사실을 확인했다. 이후 마약소지 혐의로 이들을 체포해 신병을 확보했다. 

필리핀에는 긴급체포제도가 없다. 이 때문에 현행범 체포기간이 지나면 별도 사건으로 체포한 뒤 본 건에 대해 수사를 벌인다. 

경찰 관계자는 "A씨와 B씨 모두 다수의 강도 전과 이력이 있었으며 최근 복역 후 출소했다"고 말했다.

경찰청은 현지 경찰의 수사를 지원하기 위해 필리핀 코리안데스크를 투입시켰으며 지난 21일 프로파일러와 폐쇄회로(CC)TV 전문가, 감식 전문가 등 3명을 추가 배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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