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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4.04.12.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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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 특혜 ' 피고인 9명 , 오는 23일 한꺼번에 선고한다

정유라(21)씨의 이화여대 입학 및 학사 특혜와 관련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최순실(61)씨와 이대 교수들의 선고가 오는 23일 한꺼번에 내려진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9부(부장판사 김수정)는 1일 업무방해 혐의로 기소된 류철균(51) 디지털미디어학부 교수와 이인성(54) 의류산업학과 교수의 선고기일을 오는 23일로 변경해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애초 재판부는 오는 2일 류 교수와 이 교수의 선고를 내릴 계획이었다.

 하지만 전날 최씨와 최경희(55) 전 총장 등의 업무방해 등 혐의 결심 공판에서 이들의 선고기일을 23일로 잡으면서 류 교수와 이 교수도 같은 날 선고하기로 결정했다.

 이로써 최씨와 최 전 총장, 남궁곤(56) 전 입학처장 등 6명과 따로 재판을 받았던 김경숙(62) 전 신산업융합대학장 등 정씨의 이대 특혜 사건에 연루된 9명은 모두 같은 날 선고를 받게 됐다.

 앞서 류 교수와 이 교수 재판은 지난 4월말 가장 먼저 종결됐다. 박영수(65·사법연수원 10기) 특별검사팀은 류 교수에게 징역 2년, 이 교수에게 징역 3년을 구형했다.

 특검은 "류 교수는 속칭 '비선실세' 영향력에 부응해 학장 요구를 받아들여 국민에게 분노와 비애를 안겨줬다"며 "이 교수는 교육자의 허물을 쓰고 제자에게 온갖 교육농단 멍울을 덧씌우려 했다"고 지적했다.

 전날 특검은 국정농단 관련 사건 재판 중 처음으로 최씨에게 징역 7년을 구형했다. 최 전 총장에게는 징역 5년, 남궁 전 처장에게는 징역 4년을 구형했다.

 이들과 함께 기소된 이경옥(60) 체육과학과 교수에게는 징역 1년, 이원준(46) 체육과학과 부교수에게는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구형했다. 

 또 대리 수강 의혹으로 함께 기소된 하정희 순천향대 교수에게는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구형했다.

 특검은 지난달 15일 재판을 마무리하며 김 전 학장에게 "정씨 관련 이대 비리를 이끌었다"며 징역 5년을 구형했다. 당시 김 전 학장은 6월23일로 선고일이 잡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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