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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4.04.25.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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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곡가 김창환 기획사 돈 20억 빼돌린 경리직원 구속

작곡가 김창환씨의 기획사에서 약 20억원을 가로챈 회사 경리직원이 구속됐다.

 서울북부지검 형사4부(부장검사 최성필)는 김씨 기획사 경리직원 권모(27·여)씨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횡령) 혐의로 구속했다고 1일 밝혔다.

 김씨는 1990년대에 인기곡을 다수 작곡해 이른바 '미다스의 손'으로 알려졌던 인물이다. 그의 작품으로는 가수 김건모씨의 '핑계' '잘못된 만남'과 엄정화의 '몰라' 등이 있다. 프로듀서로 활동하면서 가수 박미경과 클론, 채연 등을 발굴하기도 했다.

 권씨는 2013년 1월부터 지난 1월까지 김씨의 계좌에서 현금을 인출하거나 자금을 이체하는 수법으로 623차례에 걸쳐 모두 19억5000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권씨는 빼돌린 현금을 유흥비와 명품 구입 비용 등에 사용했다. 권씨는 빼돌린 약 20억원을 전액 탕진했다. 

 권씨는 2012년 11월부터 김씨가 작사료와 작곡료를 받는 금융 계좌 5개를 관리하면서 현금을 챙겨왔다.

 권씨는 돈을 빼돌린 사실 등 혐의 사실을 대체로 인정하고 있다고 검찰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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