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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4.04.12.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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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견배우 기주봉 대마초 피운 혐의 영장···정재진 구속

영화배우 겸 연극배우로 활동 중인 중견배우 기주봉(62)씨와 정재진(64)씨가 대마초를 피운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기북부경찰청 마약수사대는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 위반 혐의로 기씨에 대해 사전구속 영장을 신청했다고 12일 밝혔다.

 경찰은 앞서 지난 9일 같은 혐의로 극단대표이자 연극배우인 정씨를 구속, 현재 의정부경찰서 유치장에 입감돼 있다.

 경찰은 지난달 초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에서 마약류 성분검사를 한 결과 정씨 모발에서 대마초 흡연 양성반응이, 기씨는 소변에서 각각 검출됐다고 설명했다.

 정씨는 수년 전에도 대마초를 흡연한 혐의로 처벌 받은 전력이 있다.

 이들에게 대마초를 공급한 혐의로 불구속 입건된 정모(62)씨는 현재 기수련원과 출판사를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공급책 정씨는 배우 기씨와 오랜 친구 사이로 수련원 주차장 등에서 1~2차례 대마초를 무상으로 건넨 혐의를 받고 있다. 또 기씨의 소개를 통해 알게 된 정씨에게도 대마초를 건넨 혐의다.

 조사 결과 정씨는 자신의 며느리를 연극 등에 출연시켜 달라는 청탁을 하기 위해 연극계에서 지위가 있는 정씨에게 금품 대신 대마초를 준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국과수 감정 결과를 믿을 수 없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정씨의 대마초 입수 경로를 조사하는 한편 이들과 함께 대마초를 흡연한 사람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한편 영장이 신청된 기씨는 지난해 MBC ‘운빨로맨스’, KBS ‘프로듀사’ 등 드라마와 영화, 연극무대에서 활동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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