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검색

구독하기 2024.04.16. (화)

기타

"아들 입학시켜줄게" 수천만원 챙긴 고대 아이스하키 감독 입건

대학 입시 명목으로 학부모에게 수천만원의 뒷돈을 받은 고려대 현직 아이스하키 감독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감독 김모(52)씨를 배임수재 및 횡령 혐의로, 학부모 A씨를 백임증재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6일 밝혔다.

 김씨는 지난 2013년부터 2015년까지 "A씨의 아들을 고려대에 입학할 수 있도록 도와주겠다"며 A씨로부터 2500만원 상당의 뒷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가 A씨를 처음 만난 2013년 당시 A씨의 아들은 아이스하키를 하는 중학교 3학년에 재학 중이었다. A씨는 아들을 고려대에 입학시켜주는 대가로 3년 간 김씨에게 접대와 돈을 제공했으나 아들은 고려대에 입학하지 못했다.

 김씨는 경찰 조사에서 "A씨에게 요청은 받았지만 입학을 약속하지 않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또 같은 기간 대학팀의 우승상금과 격려금 3000여만원을 횡령한 혐의도 받고 있다.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