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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4.04.25.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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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서 출산 직전 시리아 난민여성 성폭행 후 피살 만행

터키에서 출산을 앞둔 시리아 난민 여성을 성폭행한 후 살해하는 만행을 저지른 남자 2명이 체포됐다고 도안 통신과 일간 휴리에트가 9일 보도했다.

이들 매체에 따르면 서북부 사카리야에서 용의자 두 명이 피해 임신부 집에 난입, 여성과 생후 10개월 된 아들을 납치해 몹쓸 짓을 하고서 모두 죽였다.

B.K.와 C.B.로만 신원이 드러난 용의자들은  출산 예정일이 7일인 피살자 에마니 아라흐만의 남편 칼리드 아라흐만과 같은 공장에서 일하던 사이로 며칠 전 칼리드와 다툰 후 이처럼 천인공로할 범행을 저질렀다.

이들 범인은 칼리드에 앙심을 품고 아라흐만을 납치, 성폭행하고서 어린 아들과 함께 잔혹하게 살해했다고 자백했다.

아라흐만과 아들의 시신은 지난 6일 부근 숲에서 주민에 의해 발견됐다. 아라흐만은 머리를 돌에 맞은 무참한 모습으로 아들 경우 질식사한 상태였다고 한다. 

이번 사건이 매체를 통해 전해지자 국제 인권단체의 비난이 쏟아지고 있으며 터키 내에서도 범인들을 엄중히 처벌하고 난민 신변보호를 강화해야 한다는 여론이 비등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300만명에 달하는 터키 내 시리아 난민을 쫓아내려고 공포 분위기를 조성하려는 세력이 꾸민 짓이라고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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