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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4.04.25.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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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올해 대북 석유수출 급증

러시아의 대북 석유 수출이 올해 들어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미국의 소리(VOA) 방송이 11일 보도했다.

 `VOA'가 러시아 연방세관 자료를 집계한 결과 올해 4월까지 러시아의 대북 석유 수출은 약 23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약 74만 달러 수출보다 200% 이상 늘어난 것이다. 수출량은 약 4100t으로 지난해 1600t보다 약 150% 증가했다.

 북한에 팔린 석유 제품은 러시아 관세청 분류 2709와 2710에 해당하는 품목으로 2709는 '원유', 2710은 '원유를 제외한 석유'를 가르키는 것이어서 러시아가 북한에 원유도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기간 러시아가 북한에 수출한 석유 제품은 96%가 '원유를 제외한 석유'였다. 해당 품목에는 '중유', '모터유', '유압용 기름' '윤활유' 그리고 '기타' 제품이 포함됐다. 반면 '원유'는 165t, 7만6000달러 수출에 그쳤다.

 최근 북한은 국제사회의 제재로 석유 공급이 차질을 빚자 러시아로 눈을 돌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에너지경제연구원 김경술 선임연구위원은 "러시아의 비중은 그리 크지 않았는데, 러시아 비중을 1분기에 100% 이상 늘린 것은 중국으로부터 석유 제품 수입이 여의치 않을 때에 대비, 수입 루트를 다원화하기 위한 것같다”고 말했다.

 한편 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은 지난 6월14일 하원 외교위원회에서 중국이 북한에 대한 일부 지원을 중단하면서 그 빈 자리를 러시아가 채우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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