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2017년 상반기 및 6월 항공운송시장은 항공여객과 화물시장 모두 전년 동기 대비 증가세를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상반기 여객은 전년 동기 대비 6.6%(국제 6.4%, 국내 7.1%), 화물은 7.9% 증가했다. 상반기 국제선 여객은 중국노선의 부진(-27.5%)에도 일본(28% 증가)·동남아(18.6% 증가) 노선의 호조와 내국인 해외여행 수요 증가, 저비용 항공사의 공급 확대로 전년 동기 대비 6.4% 성장한 3717만 명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중국노선(-27.5%)을 제외한 일본(28%), 동남아(18.6%) 등 근거리 지역 중심으로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항공사별로는 국적 대형항공사가 전년 동기 대비 3.2% 감소한 반면 국적 저비용항공사는 전년 동기 대비 49.1% 증가해 국적사 분담률이 67.4%(대형 42.3%, 저비용 25.1%)를 기록했다.
상반기 국내선 여객은 제주 및 내륙노선의 항공여행 수요 증가, 항공사의 운항 확대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7.1% 증가를 기록했다.
항공사별로는 국적 대형항공사 및 국적 저비용항공사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9%, 8% 증가했으며, 저비용항공사의 분담률은 56.8%를 기록했다.
상반기 항공화물은 글로벌 경기 회복과 IT 제품 및 전자상거래 수요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7.9% 성장했다.
지난 6월 항공여객 및 항공화물은 전년 동월 대비 각각 2%(국제 0.2%, 국내 5.9%), 2.9% 증가했다.
6월 국제선 여객은 중국 노선의 4개월 연속 역성장(-44.9%)에도, 일본(35.6%)·동남아(16.8%)·유럽(14%) 지역 노선의 호조로 감소세를 상쇄했다. 이에 따라 전년 동월 대비 0.2% 성장한 598만명으로 역대 6월 중 최고실적을 달성했다.
공항별로는 대구(105.4%)·김해(8.2%)·인천(4.2%)공항은 증가한 반면 중국노선 여객 감소로 제주(-72.8%)·청주(-83.7%)·무안(-62.8%)·양양(-77.6%)공항은 전년 동월 대비 여객이 감소세를 나타냈다.
항공사별로는 국적 대형항공사가 전년 동월 대비 5.9% 감소한 반면 국적 저비용항공사의 경우에는 전년 동월 대비 44.9% 증가해 국적사 분담률은 68.8%(대형 42.8%, 저비용 26.0%)를 기록했다.
공항별로는 여수(26.9%)·청주(19.1%)·광주(18.9%)·대구(14.8%) 공항은 두 자릿수의 높은 증가율을 보였으나, 울산(-4.8%)·인천(-1.6%) 공항은 감소율을 보였다.
항공사별로는 국적 대형항공사 및 국적 저비용항공사가 전년 동월 대비 각각 5.8%, 6% 증가했으며, 저비용항공사의 분담률은 55.5%를 기록했다.
국제화물의 경우 중국(-15.3%)과 중동·아프리카 등 기타지역(-8.9% 감소)을 제외한 동남아(11.7%)·일본(7.9%)·유럽(7.8%) 등 전 지역의 항공화물 물동량이 증가하며 전년 동월 대비 3.2% 증가했다.
국내화물은 내륙(-0.8%) 및 제주노선(-0.03%)이 약보합세를 보여 전년 동월 대비 0.1% 감소한 2.3만t을 기록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중국노선의 수요 둔화가 지속될 전망이나 7~8월 여름휴가 및 10월 추석연휴, 저비용항공사의 공급력 확대, 항공노선 다변화를 감안하면 하반기에도 항공여객 성장세가 계속될 것"이라며 "4월부터 시행중인 노선 다변화 등 지원 대책을 시행하면서 시장 변화 동향에 따라 추가 대책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