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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4.04.25.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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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미사일 낙하 10분 뒤 에어프랑스 여객기 지나가

지난달 28일 밤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미사일이 동해에 떨어진 지 10분 만에 프랑스 국적기 에어프랑스의 여객기가 낙하 지점 상공을 지나간 것으로 알려졌다.

 

ABC뉴스는 1일(현지시간) 미국 정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당시 도쿄를 이륙해 파리로 향하던 에어프랑스 여객기가 북한 미사일이 낙하하고 10분도 안 돼 이 해상을 통과했다고 보도했다.

 

보잉777 기종인 이 여객기에는 모두 323명이 타고 있었다. 비행 경로에 따르면 이 여객기는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했을 때 일본 홋카이도 서부 하늘을 비행 중이었다.

 

일본 국방부는 28일 북한이 쏜 미사일이 홋카이도 오쿠시리 섬 인근 해역에 낙하했다고 밝혔다.

 

에어프랑스는 성명을 통해 북한의 미사일 시험 발사 구역은 항공사의 비행 경로와 겹치지 않았다며 문제가 된 여객기는 아무 이상 없이 운항됐다고 설명했다.

 

사측은 "에어프랑스는 당국과 협력해 잠재적으로 위험한 비행 구역을 지속적으로 분석하고 이에 맞는 비행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강조했다.
 
북한의 미사일 시험 발사가 역내 운항되는 민간 항공기들에 위협을 가하고 있다는 우려는 이전부터 제기됐다.

 

미국 국방부의 제프 데이비스 대변인은 지난달 4일 북한의 첫 IBCM급 미사일 시험 발사 당시 "미사일이 민간 항공사들이 사용하는 혼잡한 상공을 날아갔다"고 지적했다.

 

데이비스 대변인은 "미사일은 상공을 날아 일본 배타적 경제수역(EEZ) 내 민간 또는 어업 선박들이 사용하는 지역에 낙하했다"며 "모든 게 통제 없이 이뤄졌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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