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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4.04.24.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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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중간간부 인사 초읽기···핵심보직 배치에 촉각

검찰 중간 간부 인사가 이르면 8일 이뤄질 가능성이 제기됐다. 

 법무부는 전날 오전 검찰 인사위원회를 열고 고검 검사급 인사를 위한 세부 논의를 마무리 지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검찰 안팎에서는 빠르면 이날 중 인사 결과가 공개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인사에서 가장 큰 관심은 단연 서울중앙지검 2·3차장검사 자리에 누가 발탁되느냐이다.

 두 자리는 전국 최대 검찰청인 중앙지검에서 각각 공안과 특수수사 분야를 총괄·지휘한다. 검찰 일선의 핵심보직이라고 할 만하다.

 최근 중요 방산업체 KAI(한국항공우주산업) 경영비리와 비자금 조성 의혹 등을 수사하고 있는 방위사업수사부(부장검사 박찬호), 정유라 및 청와대 문건 사건, 면세점 선정 비리 의혹을 담당하고 있는 특수1부(부장검사 이원석)가 모두 3차장검사 휘하이다.

 미스터피자 창업주 정우현 전 MP그룹 회장을 구속한 공정거래조세조사부(부장검사 이준식)도 마찬가지이다.

 2차장검사는 공안 외에 이정현 전 청와대 수석과 김시곤 전 KBS 보도국장 간의 '세월호 보도 통화' 수사 중인 공공형사수사부(부장검사 박재휘)도 맡고 있다.

 현재 공석인 대전고검, 대구고검 차장검사 자리도 이번 인사의 또다른 관전 포인트이다.

 이 두 자리는 검사장이 앉던 곳이었지만 '검사장급'으로 유지될지는 미지수다. 차장급 검사가 배치될 게 유력하지만, 원포인트 인사로 검사장 추가 승진자가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 외에도 김기동 검사장이 단장을 맡았던 부패범죄특별수사단에 대한 개편 방안도 이번 인사에서 윤곽을 드러낼 수 있다.

 공직자비리수사처 신설 등을 추진하는 새 정부 개혁 기조에 따라 부패범죄특별수사단을 개편 또는 폐지 할 수 있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대검 기획관과 과장을 비롯해 각 지검 차장검사 및 주요 지검 산하의 지청장 보직에 누가 배치될지 또한 관심사다. '법무부 탈검찰화' 후속 조치로 검사가 담당하던 법무부 과장급 자리를 외부에 개방할지도 관전 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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