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검색

구독하기 2024.04.24. (수)

기타

"고대영 사장 퇴진하라"···KBS 기자·PD도 제작거부 선언

MBC가 총파업 찬반 투표에 들어간 가운데, KBS 기자·PD들 또한 공정 보도를 위한 경영진 사퇴를 요구하며 제작거부를 선언했다.

 KBS 기자협회 비상대책위원회는 고대영 사장이 퇴진하지 않으면 오는 28일 자정부터 제작거부에 들어간다고 24일 밝혔다.  지난 23일 오후 열린 회의에서 비대위원 38명 중 36명이 결의했다. 비대위 결정에 따라 모든 KBS 기자협회원은 소속과 보직여부에 상관없이 취재·제작 업무를 중단하게 된다.

 제작거부가 시작되면 300여명의 취재·촬영기자들이 현장을 떠나게 돼 주요 뉴스 프로그램 방송에 차질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KBS 기자협회는 16일 총회를 열어 참석자 283명 중 281명의 찬성(99.29%)으로 제작 거부를 결의했다. 기자협회는 제작거부 방식과 일정 등을 비대위 결정에 일임한 상태다.

 서울 제외 전국 KBS 기자들이 소속된 전국기자협회와 전국촬영기자협회도 이날부터 이틀간 제작거부 찬반 투표를 진행한다. 이들이 동참하면 제작거부 기자는 500명이 이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KBS PD협회도 전날 PD 총회를 열어 제작거부를 결의헸다. 이들은 "고 사장이 사퇴하지 않을 경우 KBS의 모든 PD는 30일 7시부터 일제히 제작 중단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들은 "모든 KBS PD는 소속과 직위에 상관없이 방송 제작 및 관련 업무 일체를 거부한다"며 "모든 KBS PD는 고대영이 퇴진할 때까지 강력하게 제작을 거부한다는 연대서명에 동참한다"고 했다. 

 KBS PD협회는 KBS 기자협회와 달리 본사와 지역을 망라한 단일협회다. PD들이 제작거부에 나서면 약 750명의 PD가 현장을 떠나게 된다.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