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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4.03.28.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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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운전해도 더 낫다"···지하철 기관사에 '갑질' 취객 구속

지하철 기관사에게 폭언 등 '갑질' 행패를 부린 50대 취객이 구속됐다.

 국토교통부 서울지방철도경찰대는 지하철 기관사에게 폭언 등을 한 S(52·무직)씨를 전차교통방해혐의로 구속했다고 31일 밝혔다.
 
 S씨는 지난 7월25일 오후 10시39분께 경기 수원시 권선구 수원시청역에 정차중인 분당선 지하철의 기관실 출입문을 붙잡은 채 기관사에게 폭언을 하고 약 8분간 운행을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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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찰 조사결과 S씨는 술김에 지하철 출입문에 부딪힌 것에 불만을 품고 기관사에게 "내가 운전해도 너보다 낫겠다", "너는 운전하지 말아라" 등의 폭언을 하며 고의로 운행을 지연시킨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철도경찰대는 S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하진 않았지만 철도안전 운행을 위협하는 중대한 범죄라고 보고 철도종사자 갑질행위 무관용 원칙에 따라 구속수사했다.

 S씨는 경찰조사에서 자신의 혐의를 모두 인정하고 잘못을 뉘우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지난 28일 S씨를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서울철도경찰대 관계자는 "S씨는 예전에도 비슷한 사건으로 업무방해 전과 전력이 있어 구속이 불가피했다"고 설명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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