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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4.04.25. (목)

경제/기업

CJ그룹 인사 이달말 단행…신규임원 위주 예상

CJ그룹의 연말 정기인사가 이달 말께 이뤄질 예정이다. 당초 지난 1일로 인사 발표시기를 잡았지만 최순실 게이트 '불똥' 탓에 다소 지연됐다.

CJ그룹 관계자는 지난 14일 뉴시스와 통화에서 "아직 인사 시기와 내용에 대해 정해진 바는 없다"면서도 "올해는 넘기지 않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상무를 포함해 이미 대규모 기존 임원들에 대한 인사가 몇개월 전에 있었던 터라 이번 연말 인사에선 신임 임원(상무대우)에 대한 승진 인사 위주가 될 것이며, 이에 따른 보직이동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연말 인사에선 총수부재 상황 속에 상무대우 33명을 승진 발령하고 43명을 이동시키는 등 임원인사가 최소화되기도 했다. 이 때문에 올해는 각 계열사별로 승진연차 대상인 팀장급들이 많은 상황이다. 게다가 이 회장 사면 전까지 비상체제로 운영해왔던 조직이 많아 자리 이동은 다소 폭이 클 것으로 점쳐진다.

특히 내년 상반기 공식 경영 복귀를 앞두고 있는 이재현 회장의 '오너경영' 강화 차원에서라도 'CJ인(人)'들의 사기 제고와 자부심 고취를 위한 차원에서의 '통큰' 승진 인사가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

실제로 앞서 CJ그룹은 이재현 회장 사면 이후 한달여 만인 지난 9월 중순 대규모 임원 승진인사를 단행했다. 지난 3년 간 총수 부재의 위기상황으로 인해 보류됐던 기존 임원 승진 인사를 확정하면서 그룹 비전인 '2020 그레이트 CJ' 목표 달성을 위해 사업을 재정비하고 계열사별 책임경영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였다.

당시 인사에선 김철하 CJ제일제당 대표이사를 사장에서 부회장으로, 박근태 CJ대한통운 공동 대표이사를 총괄부사장에서 사장으로 각각 승진시켰고, 총괄부사장 3명, 부사장 3명, 부사장대우 13명, 상무 29명 등 총 50여명의 임원 승진이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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