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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4.03.29. (금)

경제/기업

중기중앙회, 하반기 중소기업 현장동향조사 실시

중소기업중앙회가 19일 중소기업 273곳을 대상으로 하반기 중소기업 실물동향을 점검한 결과, '경영상황이 악화됐다'고 응답한 중소기업이 44.6%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반기 역시 중소기업의 절반(47.5%)이 1년 전에 비해 경영상황이 악화됐다고 응답했지만, 이번 조사에 따르면 상반기에 비해 경영상황이 더욱 악화된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
 
 
 
중소기업은 경영상황이 악화된 원인으로 '내수불황 장기화'를 꼽았다. 이미 상반기 '내수불황 장기화'는 61.9%의 높은 응답률을 보였으나, 이번 하반기 조사에서는 70.8%까지 응답률이 상승했다.
 
특히, 중소기업의 대다수(81.7%)가 이 같은 경영위기 상황이 2년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 지속된 내수 침체에 따른 매출하락에서 비롯된 경영상황 악화가 단기간에 해소되기 어려운 상태인 것으로 분석된다.
 
 
이러한 경영위기 극복을 위해 중소기업들은 '신규고객 확보 등 시장개척'(67.7%), '제품 및 서비스 고도화'(40.5%), '원가 및 비용절감'(37.2%) 등 장기적인 기업 성장과 연결될 수 있는 적극적인 경영위기 극복방식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중소기업에 대한 금융기관의 대출태도는 더욱 엄격해진 것으로 조사됐다.
 
대출태도가 '엄격해졌다'고 응답한 중소기업은 42.8% 였지만, '유연해졌다'고 응답한 중소기업은 3.9%에 불과해 그 격차가 38.9%에 달했다.
 
상반기 중소기업 현장동향 조사시, 전년 대비 금융기관의 대출태도에 대해서 '엄격해졌다'고 응답한 중소기업이 40.2%, '유연해졌다'고 응답한 중소기업이 9.2%였던 것을 감안하면, 중소기업에 대한 금융기관의 대출 태도는 경직성이 강화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최윤규 중기중앙회 산업지원본부장은 "지독한 내수침체로 중소기업은 사계절 내내 혹한기를 보내고 있다"면서 "불확실성이 커져가는 국내외 상황 속에서 현장이 더욱 위축되지 않도록 정부와 여야 정치권이 힘을 합쳐 경제 위기극복에 앞장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중기중앙회는 현장방문을 통해 실물동향 조사와 함께 총 84건의 현장애로를 발굴, 대정부 건의 등을 통해 애로사항을 해결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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