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전국 무역항에서 항만물동량이 전년 대비 3.2% 늘었다.
26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11월 전국 무역항에서 처리한 항만물동량이 총 1억2366만톤으로 전년 동월(1억1983만톤) 대비 3.2% 증가했다.
품목별로 시멘트가 전년 동월 대비 28.1%로 가장 큰 증가세를 보였고, 자동차, 화공품도 각각 16.2%, 12.6% 증가했다. 반면 모래는 15.3%, 철재와 양곡은 각각 11.9%, 11.2% 감소했다.
항만별로 동해·묵호항, 평택·당진항은 전년 동월 대비 32.9%, 12.4% 각각 증가했지만, 광양항, 울산항은 3.6%, 0.1% 각각 감소했다.
동해·묵호항은 국내 시멘트 수요 증가로 발전용 유연탄 수입 증가와 광석의 연안수송 물량 증가로 인해 전년 동월 대비 34.1% 증가했다.
평택·당진항은 정유사의 원유 수입 증가와 현대제철 등 제철용 유연탄 수입 증가 등으로 전년 동월 대비 11.5% 늘었다.
반면 광양항은 세계 철강 보호무역 강화 여파로 인해 국내 철강재 수출 실적 감소와 철강생산 부자재인 광석 수입 물량 감소 등으로 인해 전년 동월 대비 2.8% 낮아졌다.
또 부산항은 수입산 철근 등의 철재 수입 물량 감소와 기계류 수출 물량 감소 등으로 인해 전년 동월 대비 2.0% 감소했다.
해수부 관계자는 "한진해운 사태 이후 부산항 환적물량 이탈 우려 속에서도 현대상선, 국적 중견선사 등의 물량 증가로 환적 물동량의 감소세가 둔화되고 있다"며 "내년 환적물동량의 조기 회복을 위해 얼라이언스 재편에 따른 서비스 변경을 면밀히 분석하고, 항만공사와 공동으로 맞춤형 항만 인센티브 및 전략적 마케팅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