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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4.04.23. (화)

경제/기업

삼성, '갤노트7' 회수율 90% 넘어서…'강제 충전 차단' 초읽기

국내에서 '갤럭시노트7' 회수율이 90%를 넘어선 가운데 삼성전자가 '회수율 100%' 달성을 위해 배터리 충전 제한 등 '극약처방'을 내릴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27일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와의 협의를 통해 갤노트7 교환 및 환불 시한을 올해 12월31일에서 내년 1월31일까지로 연장한다고 밝히면서 강제 충전제한 방침을 나타냈다.

교환에 따른 모든 혜택은 예정대로 이달 31일로 종료된다. 삼성전자는 갤노트7 교환·환불 고객에게 모바일 이벤트몰 3만원 할인 쿠폰과 통신비 3만원을 지원해왔다.

삼성의 이번 결정으로 갤노트7 보유자는 내년 1월까지 구매처나 삼성전자 서비스센터에서 기기를 교환·환불 받을 수 있게 됐다.

하지만 삼성전자는 "배터리 충전 제한 강화 등을 포함한 추가적인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검토하고 있다"며 회수율을 100%로 끌어올리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앞서 삼성전자는 미국 4대 이동통신사와 협의를 가진 뒤 갤노트7 강제 충전 차단 조치에 들어가기로 했다. 업데이트가 이뤄지면 갤노트7 충전율은 0%로 완전히 제한된다. 사용할 수 없게 된다는 의미다.

T모바일은 오는 27일(현지시간)부터, AT&T와 버라이즌은 내년 1월5일, 스프린트는 1월8일부터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에 들어간다.

뉴질랜드와 호주, 캐나다 등에서는 올해 안으로 갤노트7의 이통사 네트워크를 전면 차단 등을 시행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글로벌 시장 갤노트7 회수율은 전체 판매된 306만대 중 90%에 달한다. '극약 처방'을 내려 남은 기기를 모두 회수한다는 방침인 셈이다.

이에 따라 국내 시장에서도 연장 기한 이후부터는 강제 충전 차단이나 네트워크 차단 등의 조치가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아직까지 국내 시장에서는 배터리 충전을 60%까지 제한하는 데 그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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