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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4.03.29. (금)

경제/기업

AI 발생 주춤…43일 만에 처음으로 신고건수 '0'

사상 최악의 피해를 입히고 있는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AI) 확산이 잠시 주춤하는 모양새다. AI 신고건수가 처음으로 '0'건을 기록하는 등 줄어들고 있어서다.

30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 11월16일 충북 음성에서 AI 신고가 첫 접수된 이후 43일 만인 지난 28일 처음으로 AI 신고건수가 한 건도 접수되지 않았다.

29일에는 충북 음성에서 메추리 농가에서 1건 의심신고가 접수됐다. 평균 매일 6∼10회 정도의 AI 의심신고가 접수됐으나 12월 중순이후 4∼6건으로 줄어들더니 28일에는 미신고를 기록한 것이다.

방역 당국은 전국적인 강력한 방역 차단 대처가 조금씩 효과를 나타나는 것으로 보면서도 영남지역으로의 AI 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하지만 이미 AI로 인한 피해는 사상 최대를 기록 중이다.

29일 자정 현대 이번 AI 발생으로 인한 가금류 살처분 숫자는 2800만수를 넘어섰다.

전국 591개 농가에서 2832만마리가 살처분됐으며 6개 농가 12만마리가 살처분될 예정이다.

살처분된 가금류는 닭이 2423만수로 전체 사육대비 15.6%에 달했고 오리는 225만수로 사육대비 25.6%, 메추리 등 기타 가금류는 183만수로 사육대비 12.2%에 이르렀다.

특히 피해가 심한 산란계의 경우 2101만수가 살처분돼 전체 사육대비 30.1%가 피해를 입었고, 산란종계는 41만마리 48.3%가 살처분됐고 육계·토종닭은 204만 마리로 2.6%가 매몰됐다.

AI 발생 신고건수는 전국에서 116건인 가운데 AI 확진 판정된 곳이 114곳, 검사 중은 2곳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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