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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4.04.19. (금)

경제/기업

서울 재건축 아파트 희비 교차…'개포·둔촌' 오르고 '압구정' 내리고

서울 재건축 아파트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재건축 사업이 순탄하게 진행하는 개포주공1단지 등은 매매 가격이 상승하지만, 서울시의 ‘35층’ 제한 방침에 막힌 압구정 등에서는 약세가 나타나고 있다. 

10일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2월 둘째 주 서울 아파트 값은 0.02% 상승했다. 

다음 달 말 관리처분 총회가 예정된 개포주공1단지와 5월께 관리처분 인가를 앞둔 둔촌주공을 찾는 매수세가 이어져 서울 재건축이 0.10% 올라서다. 

다만 서울시가 전날 ‘재건축 층수 제한’에 관해 입장을 내놓으면서 한동안 보합세를 유지하던 압구정 구현대1·2·3단지는 가격이 하락했다. 잠실주공5단지는 일부 50층 건립이 가능할 수 있다는 해석에 안도하며 보합세를 보였다.

 

 

 

서울 자치구 별 매매가격은 종로(0.11%), 강동(0.09%), 구로(0.09%), 동대문(0.09%), 강북(0.08%), 강서(0.07%), 강남(0.06%) 순으로 올랐다. 노원(-0.05%), 양천(-0.03%), 성북(-0.03%), 도봉(-0.03%) 등은 가격이 내렸다. 

신도시는 수요, 공급 모두 뜸해 조용한 분위기다. 동탄(0.04%), 분당(0.01%), 일산(0.01%), 평촌(0.01%)은 매매가격이 상승했고, 산본(-0.08%)은 하락했다. 

경기·인천은 과천(-0.09%), 의정부(-0.06%), 이천(-0.06%), 광주(-0.04%), 광명(-0.03%), 남양주(-0.02), 안산(-0.02%) 순으로 하락했다. 김포(0.15%), 파주(0.04%), 화성(0.01%)에서는 가격이 상승했다. 

김은선 부동산114 리서치센터 책임연구원은 “둔촌주공, 개포주공1단지 등 재건축 사업이 순항하는 단지로 저가 매수 투자 수요가 움직이는 모습이다. 매도자와 매수자 간 눈치 보기가 치열한 가운데 일부 저가 매물만 거래돼 제한적인 움직임을 보일 것”이라며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제가 내년에 부활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재건축 사업이 순항 중인 단지는 저가 매수로 아파트 값 상승 여력이 있으나 층수 제한 등에 막혀 사업 추진에 난항을 겪게 될 단지는 수요 회복이 쉽지 않아 보인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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